쌍용차측은 지속적인 수출 확대 등을 통해 '턴어라운드'할 계획이지만,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부진 탈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쌍용차는 현재 판매 부진, 실적 악화, 주가 하락 등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올해 초 출시한 '야심작', 체어맨W 마저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일 올해 상반기에 총 4만980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6만7307대)에 비해 26% 판매가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내수는 32%, 수출은 20% 정도 각각 줄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쌍용차 RV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62% 정도로 경유가 상승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완성차 업계 중 가장 클 것"이라면서 "체어맨W와 H가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체어맨W의 판매도 생각만큼 신통치 않다. 쌍용차는 올해 체어맨W의 내수 판매 목표를 1만2000대로 잡았는데, 상반기에 3712대 밖에 팔지 못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 하반기가 남았고 경제상황이 호전되면 상반기보다 더 많이 팔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판매 부진은 실적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4분기에 2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경유가격 급등으로 주력인 SUV차량의 판매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쌍용차측은 해명했다.
주가 역시 최근 신저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쌍용차 주가는 지난 5월 26일 5000원 밑으로 떨어진 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52주 최고가인 7560원에 비하면 현재 주가는 반토막난 상태. (2일 오후 2시 28분 현재 3580원)
최대식 CJ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유가 급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턴어라운드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전망을 낮추고 투자의견도 '보유'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경유가격의 급등과 같은 외부 악재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의 공격적인 수출전략을 통해 물량 극대화 를 실현,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초 목표했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