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전자거래에서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143.67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결국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속에 차익실현이 이뤄지면서 정규거래에서는 일시 140달러 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8월 인도분은 전주말 종가대비 21센트, 0.15% 떨어진 배럴당 140.00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WTI 근월물은 뉴욕 정규장에서 141.90 달러에서 거래를 시작, 저점은 139.69 달러 그리고 고점은 142.65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인터컨티넨털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전주말 종가대비 13센트 떨어진 배럴당 140.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3.91달러까지 치솟았다.
무엇보다 미국 에너지정보부가 4월 미국 수요가 2002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이 차익실현 구실을 만들었다. 지난주 미국 석유재고가 다시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 점,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 악화될 것이란 우려도 투자자들의 고려사항이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핵무기 사찰을 두고 이란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전망으로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143.6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세계 제 2위 산유국인 이란이 자국의 핵시설이 공습당할 경우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의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 중동 내 긴장감이 다시 강화되고 있는 상황.
필 플린(Phil Flynn) 앨러론트레이딩의 석유 애널리스트는 미국 수요가 줄어든다고 해도 국제 유가는 몇 주내에 배럴당 15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은 금리격차에 따른 미국 달러화 약세가 좀 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