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사 경쟁 더욱 가열…손보시장까지 힐끔힐끔
온라인차(車)보험이 무서운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직접 전화하고 내용을 비교해야 하는 불편한 서비스로 시장성이 불투명했던 보험이라는 우려를 씻고, 시장점유율 20%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기존 보험영업채널과의 채널 충돌 우려도 가뿐히 던져버리고 업계 1위 삼성화재만 제외하면 거의 모든 오프라인 보험회사들도 진출했을 정도다.
여세를 몰아 손해보험시장까지 진출하겠다며 기세를 한껏 치켜세우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차보험의 지난 회계연도(2007년4월~2008년3월) 총 매출은 1조7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기준 전체 자동차보험에서의 시장점유율은 16.4%로 전년대비 3.2%포인트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시장점유율이 더욱 늘어 4월 17.2%, 5월 17.4%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여세면 올해 시장점유율 20% 달성은 무난하다는 게 손보업계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첫 영업을 시작한 2001년(회계연도 기준)만 해도 시장점유율은 고작 0.36% 불과했다.
하지만 2002년 2.29% → 2003년 4.54% → 2004년 7.22% → 2005년 10.2% → 2006년 13.3%로 급성장했다.
이제는 시장점유율 20%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 정도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시장점유율 28%보단 못해도 2위인 현대해상의 15%보다 앞서는 수치다.
선두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현대해상의 하이카다이렉트의 경우 지난해 원수보험료는 전년동기(1095억원) 대비 133%나 증가한 255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는 설립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는 53억원 적자였다.
온라인차보험의 이러한 성장에는 소비자의 보험가입패턴이 바뀌었고,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문 보험사들의 향상된 마케팅과 보상서비스 및 상대적으로 싼 보험료 등이 적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온라인차보험사들은 이젠 일반보험시장까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들 회사에 앞서 온라인 차 보험사 1호인 교보AXA자동차보험은 이미 운전자보험, 상해보험을 팔아왔고 올해 1월에는 10년 만기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 온라인 차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장기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 손해보험 영업에 대한 인가를 신청했다. 인가가 나면 상품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대주주가 다음에서 독일계 원수보험사 에르고로 바뀐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도 일반.장기보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테스크포스팀을 결성해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지난 2001년 교보자보가 처음으로 영업을 시작한 이래, 제일화재, 대한화재, 다음, 교원, 동부화재, 현대해상, 한화손보(구 신동아), 그린화재, 메리츠화재 등이 차례로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자료조차 없었다”면서 “흑자를 내는 회사들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시장성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