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들 방향성을 고민하던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자 일단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때마침 국제유가가 재고 감소 소식에 4% 가까이 급등해 우려를 샀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결국 금리인상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란 부담에다 최근 새롭게 불거지고 있는 신용 위기감으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가 급등에 항공 및 운송업종주가 급락한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5.07달러, 3.9% 급등한 136.3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연이틀 급강세를 보이던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약세를 나타냈다. 급등하던 재무증권 수익률도 이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경기 여건에서 조만간 금리인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12,083.77... -205.99 (-1.68%)
나스닥...... 2,394.01... -54.93 (-2.24%)
S&P500..... 1,335.49... -22.95 (-1.69%)
러셀2000...... 717.88...-14.74 (-2.01%)
SOX............ 381.68... -13.58 (-3.44%)
유가(WTI)..... 136.38... +5.07 (+3.86%)
달러화지수..... 73.26... -0.39 (-0.53%)
-----------------------------------
※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10일 2.00(+0.12). 2.92(+0.21). 3.56(+0.17). 4.11(+0.11). 4.70(+0.07)
11일 1.93(-0.07). 2.81(-0.11). 3.47(-0.09). 4.07(-0.04). 4.69(-0.01)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
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10일 1.5466.... 107.41.... 166.14.... 1.9542.... 1.0415.... 94.56
11일 1.5549.... 106.81.... 166.13.... 1.9630.... 1.0310.... 94.68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05.99포인트, 1.7% 하락한 1만 2083.77을 기록했다. 올들어 낙폭이 8.9%에 이르렀다.
S&P500지수도 22.95포인트, 1.7% 급락한 1335.49를, 나스닥지수는 54.93포인트, 2.2%나 내린 2394.01을 각각 기록했다. 두 지수는 올들어 각각 9% 및 9.7% 하락률을 나타내는 중이다.
S&P500 하위 업종지수는 에너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으며, 금융업종지수는 2.7%나 약화되면서 2003년 4월 중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메모리칩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도체업종주가 급락했다. 주요 3대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인 인텔의 주가가 3.8% 폭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2%나 내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하락종목 수는 상승종목 수보다 4배 가량 많았고, 52주 최저치 종목이 250개를 넘어 52주 최고치 종목 31개와 큰 대조를 이루었다.
국제유가 급등은 다시 한번 소비경제 둔화, 기업실적 악화, 긴축정책 전환 등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금리선물시장은 연내에 금리인상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이미 반영한 상태인데, 다만 단기적으로 긴축 정책이 구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투자자들도 많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지금 모두들 인플레이션 우려에 어쩔줄 모르지만, 또한 금리를 인상했다간 더 많은 모기지 디폴트 양상이 전개될 것이란 점도 모르는바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주가 취약한 특징을 나타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최근 신용 위기 재발의 중심에 서 있는 리먼브러더스의 주가가 13.6% 폭락하여 200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고, 워싱턴뮤추얼의 주가가 9.3%나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리먼의 증권 라이벌인 메릴린치의 주가도 6.6% 급락하며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존 테인 최고경영자는 한 컨퍼런스에서 메릴린치의 자본건전성은 문제가 없다면서 증자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은 모간스탠리의 주가가 5.4% 하락하고 골드만삭스가 2.9% 내리는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유가 급등에 따라 철도주인 벌링턴노던산타페의 주가가 7% 하락하고 젯블루항공의 주가가 2%, UPS의 주가도 2.8% 각각 내렸다. 다우존스 운송평균지수는 4.7%나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