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일 은행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만능에 빠진 정권은 공공적 기능과 역할수행을 위해 불가피하게 시장원리의 적용을 유보해왔던 공공부문마저 수익성과 효율성의 잣대로 구조조정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병민 금융노조 위원장은 “현 정권은 금융공기업 민영화를 하면서 소통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그동안 대안제시를 해온 만큼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력구조조정에 무조건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금융공기업 구조조정을 할려면 제대로 하라”고 주장했다.
신보와 기보의 통합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 위원장은 “기보는 구조조정성과로 보증기관 업무 중복성 논란은 이미 해소됐다”면서 “통합 시너지효과가 경미해 보강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소기업지원 청사진없이 통합을 진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융공기업의 통폐합과 국책은행 민영화를 금융공기업에 대한 강제적인 구조조정이라고 정의한 뒤 “통폐합 및 대형화 시도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문명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금융공기업들이 특수목적 사업의 필요성 때문에 효율적 업무배분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 정부는 단순히 경쟁력 강화와 수익창출만을 내세워 강제적 통폐합 및 대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섣부른 금융산업의 구조개편이 또다시 10년전 국가부도위기라는 IMF사태를 재삼 초래할 수 있다는 심각성을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금융공기업 민영화 및 통폐합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오는 11일 결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