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3.77%로 전일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2.3%까지 하락하는 등 단기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129달러 선 위에서 마감한 국제유가가 28년래 최악인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경기 침체 지속 상황과 겹치면서 국채 매수 재료가 됐다. 다만 고유가에다 생각보다 급등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부담으로 인해 10년물 이상 장기 국채 금리 하락 폭은 다속 억제됐다.
인플레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2년/10년 금리 격차가 144bp(베이시스포인트=0.01%p)에서 146bp로 더 확대됐다. 이른바 수익률곡선 스티프닝 움직임이 연일 이어진 것이다.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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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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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1.85(+0.01). 2.39(-0.05). 3.08(-0.03). 3.83(-0.02). 4.57(+0.00)
20일 1.86(+0.01). 2.31(-0.08). 3.01(-0.07). 3.77(-0.06). 4.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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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채권시장 강세의 배경을 가장 잘 요약해 주는 것은 바로 '주가'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비관론이 채권시장에 활력을 주입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대형은행과 증권사들의 신용 위기가 내년 혹은 그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대손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문가의 경고가 제출됐고, 대형 금융업종주들이 평균 2.5% 급락했다.
지난달 미국 근원PPI 상승률이 0.4%에 달해 예상치를 두배 초과한 것, 국제유가 급등으로 기업들이 앞으로 추가 실적전망 하향수정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물론 유가 급등은 기업 실적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지출에도 타격을 주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제 위협요인으로 부상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앞으로 나올 주요 지표가 많지 않고, 다음주초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둔 상황이라 당분간 시장은 주가와 유가의 변화에 목을 맬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연이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급등 속에 형성한 단기 고점 4%와 상대적으로 좁은 레인지 안에서 머물게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3개월물 재무증권 금리와 3개월 달러 리보금리 사이의 격차, 이른바 TED스프레드는 80bp까지 축소되면서 2월 이래 가장 안정된 수준을 기록했다. 일시 80bp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다.
연준이 실시한 기간자금공급입찰(TAF)에서도 은행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자금사정이 그리 급박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
토니 크레센치(Tony Crescenzi) 밀러타박 수석채권전략가는 "은행들이 리보보다 유리한 금리로 연준에서 신용을 공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리보 하락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계 은행은 연준으로부터 신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리보가 TAF금리 수준보다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미국계 은행들이 은행간 자금대출보다는 연준에게 손을 더 벌리게 되면 리보는 더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날 영국은행협회(BBA)에 따르면 달러 3개월 리보는 2.6575%로 월요일 2.6775%보다 하락했으며, 1개월짜리 리보는 2.45125%에서 2.43%, 하루짜리 리보는 2.1525%에서 2.11188%까지 각각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