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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전망: 추세변화 변곡점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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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정책 및 금융시장의 대전환 여부를 지켜보는 가운데 추세 변화를 탐색하기 위한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미국이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소폭의 금리인하 이후 한동안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어떻게 현실화될지 여부가 시장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의 금리인하 중단이 현실화되는 것이라면 이것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인한 금융부실과 경기침체 우려가 그칠 것이라는 점에 있느냐, 아니면 금리를 더 내릴 경우 유동성 급증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광폭한 질주가 생겨나기 때문이냐는 점이 관건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및 유동성 확대 통화정책이 작년 7월 이래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인한 것이었다면 일단 인플레 우려보다는 확신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에 초점이 맞춰질 공산이 크다.

이런 점에서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안정 및 달러 반등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이같은 반등 추세는 향후 적정한 시기, 특히 금융부실이나 경제침체를 나타내는 추가 돌발 악재가 돌출하기 전까지,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촉구 메시지가 나타날 때까지는 시장안정 기제로 작용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과 달러 반등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도 이전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이전과 달리 주식시장의 상승과 원/달러 하락세, 즉 주식 매수와 원화매수-달러매도 현상이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수급상으로는 월말 수출업체 네고가 집중되는 가운데 아시아 주식시장의 안정 등으로 투신자산운용사들의 선물환 매도가 지속되면서 하락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주의 경우 ‘삼성특검’으로 미뤄졌던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련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 매수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하고,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정유사 등 에너지사들의 기본적인 달러 결제수요도 지속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삼성특검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지난주 삼성전자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발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반도체와 자동차, 금융 업종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외국인들 역시 이전과 달리 배당금 지급 이후 주식 재투자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월말월초가 전환되는 가운데 5월초 황금연휴에 따른 해외여행 급증 역시 외환수급에 수요를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획재정부가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호조, 그에 따른 국내 경기의 상승 모멘텀 유지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어 이같은 정책스탠스는 환율 하락을 일정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미국의 금리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미국 금융시장의 변화라는 추세의 변곡점이 가시화되는 모습이고, 국내 역시 해외시장 불안해소에 더불어 과거 배당금 시기에 환율이 연중최고치 수준을 보였다가 배당금 지급이 종료될 경우 수급과 더불어 상승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오히려 ‘급락’했던 경험을 주목해야하는 시점이다.

과거와는 달리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외환수급 구조가 변화하고 있고 당국도 강경 노선을 취하고 있어 하락 충격이 과거보다는 적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전세계 금융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시점이고 시장의 기대와 더불어 수급 환경이 이전과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점, 과거 정부의 독단적 강경론이 오히려 환율 폭락을 부추겼다는 점 등을 고려해 환경 변화에 주밀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990원대 후반까지 올라선 상승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상승과 하락 어느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몰릴 장세는 아니지만 상승추세가 조금 더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과 하락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주말 다우지수가 42.19포인트, 0.33% 오른 1만 2891.86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하며 지난 1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된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가 5.7%나 크게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로 인해 금융주는 단기 랠리를 구현했다.

현재 움직임으로 봐서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 돌파를 다시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다소 안정되고 있는 미국 증시는 주초반 환율을 하향 안정시키는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미국 금융시장은 원/달러 환율의 지속 하락요인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7일 오후 11시 4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 985.00~1008.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마지막주(4.28~5.2) 원/달러 환율은 985.00~1008.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980.00원, 최고는 990.00원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 1000.00원, 최고 1016.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지난주 컨센서스보다 하한선은 3.00원 높아졌고 상한선은 5.00원이 낮아져 전망치가 조금 하향 조정됐다.

일단은 1000원대 윗선으로 올라서는 흐름을 탈 수도 있지만 의외로 레벨이 980원대로 내려설 수도 있음을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 권우현 과장은 “요즘 변동성이 혼재돼 있는 모습이고 워낙 수급이 크게 부딪치는 장이여서 방향성을 논하기는 쉽지 않다”며 “전일 기준율보다 높으면 네고가 나오고 투신사는 증시 보면서 달러선물 매수 매도를 하고 있는 분위기고 실적발표에 따른 증시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미국 금융주 중심으로 다소 안정세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42.19포인트, 0.33% 오른 1만 2891.86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99포인트, 0.25% 하락한 2422.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마감후 실적 결과가 실망스러웠던 마이크로소프트가 6.2%나 급락하면서 대형 기술주를 짓눌렀다. 인텔과 휴렛팩커드 등이 2% 가량 크게 내렸다. 그러나 지수는 주간 0.8% 상승했다.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수정치가 62.6으로 잠정치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면서 기대 이하로 나온 점과 중동 긴장감 고조 소식에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치솟은 것이 부담이 되자 다우지수도 장중에는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금융주는 안정세를 보였다. AMEX는 실적이 생각보다 양호하게 나오자 급등했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UBS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영향이 주초반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환율에는 하락압박을 가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신뢰지수가 2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 지난주 외환시장: 상승 하락이 혼조되면서 990원 중후반대

지난주 외환시장은 상승 하락을 반복하면서 주후반으로 갈수록 레벨을 조금씩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주초반 그 전주 상승을 반영해 998.50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주중 1002.00원까지 단기 상승하면서 네자릿수 환율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988.30원까지 밀리는 조정세를 보이는 등 상승과 하락 어느 한쪽도 일방적으로 우세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주중 저점은 990원대 초반대를 지속 유지하면서 이 가격대 부근에서는 어느 정도 지지대를 형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은 여전히 환율 상승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환율의 상승 탄력에 이바지 했다.

지난 24일 강만수 장관은 언론사 한 포럼에 참석해 “환율이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는 기대가 공존해야 시장이 건전한데 우리는 떨어질 것이라는 하향 메커니즘만 있다”며 “이런 시스템에 정부가 방관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환율 문제는 상품수출 뿐만 아니라 서비스수지 개선도 함께 고려해야한다”고 말하며 환율 상승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 이번주 최대 쟁점: FOMC 금리인하에 시선 쏠릴 듯

전문가들은 이번주 환율 움직임에 대해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자릿수 환율을 준비할 때라는 반응과 미국 금융시장 안정으로 환율이 하향 안정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배당시즌이 마무리돼 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있는 만큼 이 또한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삼성전자 등 12월 결산 상장사 14개사가 모두 1조492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게 돼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주초반 외국인 배당만 5700억원 가량을 지급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이는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시장움직임은 3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에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종료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제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도 80% 정도만 반영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우세하게 점치고 있는 가운데 금리 결정시 나올 수 있는 향후 시장 대응 방안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FOMC의 금리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시장은 다소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대외변수는 미국 1/4분기 GDP, ISM지수, 실업률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경기에 대한 판단 작업을 지속하며 달러화 등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30일 FOMC에서는 25bp 금리인하와 금리인하 싸이클 중단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이 재료가 달러강세→유가 하락→달러/원 하락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해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선물 이진우 부장은 “모멘텀은 FOMC이 될 가능성이 크고 엔/달러와 원/달러가 반대로 가는 장이 7-8개월 이어지고 있다”며 “FOMC 이후 연준은 금리를 더 내릴 수는 없고 시장상황이 변하고 있어 자금이 일시에 크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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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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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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