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분기보다 0.7%상승하는 데 그쳐 경기상승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금리 인하 종결론이 급부상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도 한층 커져 이제 막 기준금리를 인하하려는 우리나라 상황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기사는 27일 오후 10시 1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도 물가에 대한 부담이 높은 상황이지만 정부가 경기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다 경기지표마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른 국가와는 달리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시장은 금리 인하를 더욱 확실하게 기대하며 여전히 강세에 배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한번 정도는 충분히 반영한 만큼 금통위 전까지 월말 지표와 미국 채권시장 등을 살펴보며 적정 금리를 탐색해 가는 과정이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 이번주 국고채 3년 금리 4.86-4.99%예상…"이젠 기준금리 두번 할까에 관심"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채권금리를 설문조사한 결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86-4.99%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주 종가인 4.94%보다 아래로는 0.08%포인트, 위로는 0.05%포인트 열어 놓은 것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4.91-5.05%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돼 지난주 종가인 5.00%에 비해 아래로는 0.09%포인트, 위로는 0.05%포인트 열어 뒀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모두 위보다는 아래로 금리를 더욱 폭 넓게 열어둬 이번주 역시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기준금리 인하를 이미 한번 반영해 부담스러운 의견이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세 기조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말해준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강세농도는 다를 것이라는 의견도 아울러 제기됐다.
지난 금요일 국채선물 폭락세를 연출해 장중에 서킷브레이커가 작동된 일본 채권시장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미국 역시 신용경색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FOMC에서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말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미국 채권 수익률은 반등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여건이 바뀌면서 국내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이미 국내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훌쩍 넘어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전체적으로 안전자산보다는 리스키한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채권에 대한 메리트도 떨어지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글로벌 상황이 변하면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번 인하하고 말지 않겠냐는 우려도 이런 불안 가운데 나왔다.
◆ 우리나라 이제부터 경기침체 본격화?
그러나 우리나라는 한 템포 늦는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꺾인 후 6개월 있다 우리나라 경기선행지수가 꺾이기 시작했고 실제 경기지표가 경기상승세 둔화를 확인시켜 주기 때문에 글로벌 상황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 미국이 금리 인하를 종결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가 여전히 벌어져 있는 만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채권에 투자할 메리트는 여전하다는 평가이다. 스왑베이시스가 아직도 200bp선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은 외국인들의 재정거래 유인이 여전함을 말해 준다.
이런 객관적인 지표 이외에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 한은도 결국 동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채권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 때문에 결국 5월 금통위로 갈 수록 강세는 더욱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리 인하를 한번 정도 반영을 했지만 실제로 한은에서 5월에 금리 인하 액션을 취한다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하락폭은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만일 동결이 되면 그 충격으로 랠리한 부분을 되돌리기는 하겠지만 6월에 대한 인하 기대감으로 매수 유입은 여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강세 기조가 여전함을 보여 준다.
다만 여전히 5월 금통위까지는 열흘 남짓 남았고 3월 광공업, 경기선행지수, 소비자물가 이외에 미국 FOMC 결정 등 해외 변수가 남은 만큼 이를 현재 금리 레벨에 감안해 반영해야 한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은 강세 기조를 유지한 채 국내, 국외 변수에 반응하며 적정레벨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