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일련의 은행 신디케이티드론 대출 담당자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로 인해 차입 비용이 올라가면서 올들어 기업들의 대출 관련 비용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칼리옹(Calyon) 홍콩의 신디케이티드론 담당 부장은 "앞으로 차입 비용이 더욱 비싸질 것"이라며,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으며, 아직 식량난에 따른 충격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나 필리핀 과자업체 그리고 호주의 ING 인더스트리얼펀드 등에 이르기까지 다들 채권발행이나 증권 발행시장보다 비용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대출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중이다. 대출 수요가 높으니 금리는 올라간다.
HSBC의 아태지역 신디케이티드론 담당부장은 지역 대기업들의 5년 만기 대출 조달비용이 지난 해까지만 해도 은행간 제시금리보다 0.30%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많게는 0.75%~0.80%포인트까지 높은 수준으로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계속 비용이 상승하고 있으며, 추가로 더 상승할 것 같다"며, "사실 이전까지는 시장이 위험을 과소평가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게 되자 이를 조절하고 있다"고 최근 변화의 배경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ANZ뱅킹그룹에 따르면 현재 호주 BBB등급의 기업은 호주은행채 스왑레이트에 1%포인트를 더 얹은 비용을 지불해야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3개월 전의 0.80%포인트 스프레드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대형 대출기관들은 대규모 자산상각과 조달비용으로 인해 인수 능력이 줄어드는 바람에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신디케이티드론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던 씨티그룹은 올해 15위로 추락했다.
지난 해 이후 세계 굴지의 은행과 증권사들은 총 2450억 달러의 대손상각을 단행했고, 지난 해 7월 위기 발생 이후 총 1630억 달러의 공공 및 민간자본을 수혈받았다.
스탠다드차타드뱅크의 글로벌 신디케이티드론 담당 부장은 "이제 더이상 값싼 자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