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들어 달러-원 환율이 980원을 지나 990원대 진입도 가능했던 것은 원화가치 절하를 원하는 듯한 당국의 정책의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미국 금융권의 모기지 채권 관련 부실문제에서 비롯된 국내외 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했 점도 최근 상승에 일조한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 그런데 전일과 같은 개선된 국내외 증시 분위기 속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 반전했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당국의 정책적 의지가 시장에 굉장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된다. 당국의 그 같은 정책의지에 반하는 행동을 취하기 위해서는 원화강세를 뒷받침해 줄 만한 보다 강력한 대내외 경제적 현상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적자로 반전된 경상수지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는 상황이고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내주식을 여전히 순매도하는 것에 보다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 당국의 정책의지를 등에 업고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원 환율을 역행할 용기를 가져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진다. 역외시장에서 거래된 1개월물 NDF 환율은 1,000원선을 넘어기도 했다. 갭상승으로 출발한 후 잘하면 1,000원대 진입도 가능한 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지난해 11월부터 전년동월대비 3%대의 상승률을 보이던 유로존의 소비자물가가 금년 3월에는 16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인 3.6%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6.2%,11.2%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이 그 같은 소비자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유로존의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ECB가 긴축완화 정책을 펼칠 수 없는 이유가 이같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 압력 때문이다. 거듭되는 ECB 정책 당국자들의 인플레 경계성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연초 예상되었던 ECB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아예 물건너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있다.
- 유로존내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이 금일 3월 생산자물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한 독일의 3월 소비자물가가 공개되면서 유로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경험이 있다. 국제 상품가격들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최근 정황상 정도의 문제일 뿐 독일의 3월 생산자물가도 지난 2월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을 공산이 커 보인다. FRB와 ECB간 통화정책상의 입장차가 주목되면서 1.6달러대를 향하는 유로화에 힘을 보탤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 금일 예상 범위: 995.00 ~100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