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후들어 최근 주식시장 팔자세에 열을 올렸던 외국인 주식관련 역송금 수요와 정유사 중심의 결제수요가 탄탄한 매수세로 작용했다.
(이 기사는 17일 오후 5시 4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92.00원으로 전날보다 2.5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993.00원으로 전날보다 3.7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99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5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98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매수세가 탄탄해지면서 99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990원 위로 올라서며 마감한 것은 지난 3월 31일 990.40원으로 마감한 이래 처음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2% 이상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이 예견됐고 환율은 어느 정도 조정세를 보일 것도 예상이 가능했지만, 또 S-OIL 배당 역송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회자되고 정유사들 결제수요도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아래쪽을 받쳤다.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1조원을 넘게 팔아치웠던 외국인들의 역송금 수요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동했다.
더구나 생각보다 거래량이 저조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기만 해도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얇은 시장 상황이 이어졌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64억 9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8일 매매기준율(MAR)은 988.8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는 오후에 상대적으로 상승폭을 줄여 1770선 아래에 머물렀고 외국인은 1500억원이 넘는 증시 매수세를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은 당국 경계감과 외국인 배당 역송금, 주식관련 역송금 등 수급 측면에서 달러 상승요인이 조금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거래량 위축은 매매주체들이 당국 발언 등으로 인해 매매에 조금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하루동안 지속적으로 S-OIL 배당금 수요가 처리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거래량이 적었지만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컸다”며 “매수 물량이 조금만 붙어주면 환율이 상승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상대적으로 업체 네고 물량들이 적게 나왔으며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환율은 상승 움직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며 “네자리수 환율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상승 쪽이 다소 유리한 시장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선물 이탁구 과장은 “오후에는 중국 주식이 빠지면서 국내 증시 영향이 있었고 이에 따라 환율은 상승폭을 조금 늘려갔다”며 “현재 상황을 보면 글로벌 달러는 초약세를 시현하고 있고 주가가 괜찮은데 환율은 이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환율이 급하게 내리기는 힘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당국자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환율은 상승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