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씨가 어느 종목에 투자한다더라, 5% 지분공시가 임박했다더라 식의 '카더라 통신'이 확산되면서 관련종목의 주가가 예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16일 오후 14시 12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전일(15일) 주식시장에선 구씨가 넥실리온 지분 5.06%를 매입했다는 지분매입 공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메신저를 타고 돌았다. 넥실리온이 제 2의 액티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급상승하기 시작한 넥실리온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이후 오늘까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넥실리온은 지상파 DMB관련주다. 가입자는 500~700만명 정도로 상당한 규모며 유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지만 시장에선 '실익없는 모델로 실제 수익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 결국 주가가 급격히 올라갈 재료가 아니라는 얘기다.
넥실리온 관계자는 구본호 투자설과 관련, "개인 주주들로부터 구본호가 우리회사에 투자했다는 소문은 접했지만 사전 접촉은 전혀 있었던 적이 없다"면서도 "확인할래야 확인할 방법도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우려스러운 입장을 전해왔다.
사실 최근 이같은 구 씨의 투자설은 지난 주부터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증권가 메신저를 타고 국동, 케이이엔지, 엑사이엔씨, 파루 등으로 옮겨다니며 주가를 심하게 띄우는 상황을 연출한 것.
이들 종목들의 최근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엑사이엔씨는 지난 3월초부터 상승을 시작해 5000원대 중반까지 내려간 주가가 불과 한 달새 9000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왔다.
국동은 최근 11영업일 중 하루를 뺀 10일동안 연일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최근 5일동안은 주식거래량도 평소대비 5~10배 가까이 폭증하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주요 특징은 탄소나노튜브(파루, 엑사이엔씨) 등 신소재와 신재생에너지(케이이엔지 등) 등이다.
공교롭게도 구씨가 투자한 액티패스 또한 탄소나노튜브를 재료로 지난 3월 9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바 있다.
증권가 한 스몰캡 관계자는 "주로 당장 상용화가 어렵고 일반 개인들로선 면밀한 조사가 불가능한 자원개발, 탄소나노튜브 등 신소재 등의 재료를 이용해 구본호 투자설까지 퍼뜨리며 에드벌룬을 띄우는 형국"이라며 "실체는 구본호는 수면아래에 숨기는 '신비주의 전략' 속에서 연계된 작전세력이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구씨는 1975년생 이라는 점 외에 학력이나 경력 등 분명하게 확인된 바는 없으며 공식적으로 범한판토스의 대주주로만 알려져 있다. 직계는 아니지만 LG家 3세라는 점,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씨가 구씨의 조부라는 점, 고 구정회씨 3남인 고 구자헌씨가 구씨의 아버지라는 정도가 고작이다.
또 구씨는 미국 시민권자이며 초등학교 때부터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거주했고, 금융쪽 전문가라는 말들만 떠돌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