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출한 '베이지북(Beige Book)'에 따르면,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4월 초까지 "미국 12개 지구 전반의 경제 여건은 약화됐다".
12개 지구 중 9개 지구가 경제 활동이 완만해졌다고 밝혔고, 나머지 세 곳은 혼조 혹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전역의 소비지출이 '약화(softening)'됐고 고용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제조업 생산활동은 정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입비용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판매가격의 소폭 상승세를 동반했다".
특히 물가 상승은 식품, 연료 및 에너지상품 그리고 다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동반되며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투입물가가 산출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해 대다수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 쪽이 그래도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입장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고 베이지북은 분석했다.
신용 여건이 점차 악화되고 있고 은행 대출기준도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시장이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모기지부문이 더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정도가 보고서의 내용 중 밝은 부분이었다.
또 에너지 부문의 경기가 활발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경기와 관광산업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은 낙관적인 대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