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지난 3월 금통위에서는 물가걱정을 수위를 크게 높이더니 4월에는 경기걱정 쪽으로 급선회했다.
(이 기사는 11일 오전 6시4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던 평가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로 바뀌었고 경기가 몇달전에 예상한 것보다 상당폭 둔화될 것이라고 경기우려의 톤을 높였다.
이 총재가 말을 너무 쉽게 바꿔 실망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지만 시장은 즉시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한차례에 그치지 않고 두차례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0.25%포인트씩 0.5%포인트를 내릴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럴경우 기준금리는 현재의 5.0%에서 4.5%로 낮아지게 된다.
5월에 내릴 경우 한달정도 쉬었다가 7월에 또다시 내리는 그림이 유력하게 회자되고 있다.
기준금리인하 시나리오를 그리기에 바빠진 채권시장은 채권금리가 어디까지 떨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1%로 전일보다 0.12%포인트나 급락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기준금리(5.0%) 밑으로 내려가 이미 기준금리인하를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채권금리가 얼마나 더 빠질지는 일단 기준금리 인하 타이밍과 폭에 달린게 아니냐는 견해가 많은 것 같다.
5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7월에 또한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시나리오를 그리면 이달말까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7-4.8%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5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또 추가인하를 시사할 경우 5-6월에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5%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기도 한다.
정책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면 시장은 항상 선반영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그림은 경기둔화가 현실화되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 또 국채의 경우 외국인의 매수와 국내기관들의 리스크관리로 인해 국내기관들의 포지션이 가볍다는 걸 전제로 깔고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적자국채를 발행한다거나 주식의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돈이 은행에서 주식으로 다시 이동할 경우 수급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채권시장은 당분간 기준금리인하를 선반영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
경제지표와 수급, 주식 및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보면서 어디까지 달려갈지 고민한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1-5.01%, 국채선물 6월물은 108.20-108.8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