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영란은행(BOE)가 기준 금리를 5.0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는 4.00%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10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이번 결정 이후 쟝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시장의 혼란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실물 경제에 좀 더 광범위하게 충격을 줄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지만 경기에 대해서도 역시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서로 다른 금리 결정으로 영국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 사상 최저치 부근에서 헤맸다. 뉴욕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BOE가 6월 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했지만, ECB의 경우 9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연히 유로화가 부양될 수밖에 없었다.
트리셰 총재는 일차적인 정책 초점은 "지속되고 있는, 그러나 일시적인 상품가격 주도의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이 다른 물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유로존에서는 신용 경색 양상이 나타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전 국제통화기금(IMF)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ECB가 2007년 6월 이래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며, 일련의 긴축 사이클이 지난 상황에서 2009년 중으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과 경제활동이 둔화될 것이란 갈수록 부정적인 전망을 고려할 때 "일부 정책 스탠스를 완화할 여지가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란은행(BOE)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이 우려되지만 경기 전망의 악화로 인플레 압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면 "추가 완화정책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