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까지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한 데 따라 은행 및 석유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했다.
중국 최대 상장 발전업체인 화넝국제전력(Huaneng Power International)이 석탄 공급가격 급등 소식에 타격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은 1/4분기 소비자신뢰지수가 인플레 우려 때문에 전분기대비 1.7% 포인트 하락한 94.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재계신뢰지수는 7.4포인트 미끄러진 136.2로 나타났다.
차질을 빚었던 올림픽 성화 봉송이 미국으로 이어진 가운데 중국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란 여론이 제기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와 투자심리를 차갑게 했다.
9일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198.63포인트, 5.50% 폭락한 3413.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에는 낙폭을 다소 줄이며 3606.89를 고점으로 기록했으나, 오후들어 낙폭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종가가 장중 저점과 거의 일치했다.
상하이 A주 지수가 3790.69에서 3581.82로 추락하며 5.51% 급락한 가운데, 상하이 B주 지수는 255.61에서 247.91로 3.01% 하락했다.
이날 선전종합주가지수는 3.78% 내린 1만 3078.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씨티그룹(Citigroup)의 란쉐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주가 하락이 기업 실적에 직접 타격을 줌에 따라 상하이주가지수는 약 21% 추가 급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국이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부담인 가운데, 당장 주가가 지난 해 10월 고점 대비로 40%나 폭락했지만 아직도 투매 수준까지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적극 부양에 나서지도 않을 것 같다는 지적이다.
란쉐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A주 지수가 최저 3000선까지 하락하고 최고 4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으나, 정부의 증시 부양 필요성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주가 반등은 더 많은 보호예수물량의 출회를 이끌 수 있다"며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올해 중국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는 주식투자 손실을 상쇄하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07년 상장업체들의 실적 중에서 약 1/3 정도는 주식투자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