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Ben S. Bernanke)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첫 인정한 영향이 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경제전망을 크게 하향수정하고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라고 평가했다는 소식도 겹쳤다.
다만 버냉키 의장은 경제와 금융시장의 조정이 대부분 완료되었다고 언급했고, 이에 따라 엔 캐리트레이드가 재개되는 분위기로 엔화가 약세통화가 됐다. 엔/달러와 엔/유로는 각각 102엔과 160엔 위에서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33포인트, 0.45% 하락한 72.22를 기록했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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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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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일 1.5610....101.87.... 159.02.... 1.9753.... 1.0128.... 90.69
02일 1.5686....102.30.... 160.48.... 1.9878.... 1.0085.... 9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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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사가 3월 민간부문 신규 일자리수가 8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하자, 장 초반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당초 시장은 민간일자리수가 5만 3000개 급감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중이었다.
주말 고용보고서 역시 호전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두되면서, 엔/달러는 장중 102.77엔까지 올라간 반면 달러/유로는 1.557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표 발표 후 버냉키 의장이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참석해 "미국 경제가 1월 이후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를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며, "2008년 실질성장률은 거의 증가하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 달러 상승시도가 저지당했다.
버냉키의 발언 후, 2월 공장주문 역시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1.3%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0.6%~0.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결과는 이 보다 약하게 나왔다.
반면 유로존 인플레이션 압력이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 이날 EU 유로스타트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전월대비 0.6%, 전년대비로 5.3% 상승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은 전월대비 0.6%, 전년대비로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엔/달러는 101엔 후반선에서 상승 출발 장중 102.77엔을 고점으로 102엔 중반선에서 마감했다.
엔/유로는 159엔 중반선에서 상승 출발,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160엔 중반에 접근했다. 이날 엔/유로는 장막판 160.72엔까지 올라갔다.
한편 달러/유로는 1.56달러 중반에서 급락 출발, 1.5577달러를 저점으로 반등해 1.5701달러까지 치솟는 변동장세를 연출했다.
외환분석가들은 "이날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경기사이클보다는 위험보유성향의 변화가 좀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또 버냉키 의장이 '필요시 적시에 대처'란 표현을 누락한 것에도 눈길을 줬다.
앨런 러스킨(Alan Ruskin) RBS그리니치 수석국제외환전략가는 "버냉키가 달러 약세의 효과를 언급하면 달러 약세가 더 강화된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다"며, "아마도 연준은 추가 달러약세는 도움이 되지 않고 나아가 정책 결정을 더 어렵게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