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포브스(Forbes)지는 전날 UBS가 보도자료를 통해 1/4분기에 추가 190억 달러 대손상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서 보이듯 서브프라임 및 여타 타격을 입을 자산을 나머지 사업부로부터 분리하는 작업을 거의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UBS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산 중에서 365억 달러를 삭감하고 나서도 여전히 150억 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자산과 160억 달러 정도의 여타 모기지 투자 자산을 장부에 기입하고 있는 중이다.
UBS는 이 같은 신용 워크아웃 포트폴리오 중 상당 부분을 일단 자회사로 이전하고, 증권 발행을 통해 15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이 같은 UBS의 '배드뱅크' 전략을 미국 씨티은행 등 다른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이 답습할 것인지 주목된다며, 1980년대 후반 피츠버그의 멜론뱅크(Mellon Bank)가 이 같은 "굿뱅크/배드뱅크" 전략을 통해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었던 과거 경험을 상기했다.
최근 미국 보험 규제당국도 이 같은 전략을 권고한 바 있으며, 파이낸셜개런티인슈어런스(FGIC)는 실제로 지난 2월 당국에 회사 분할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JP모간체이스가 베어스턴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이 같은 '굿뱅크/배드뱅크' 전략이 가미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건 합의 과정에서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새롭게 설립한 회사에 290억 달러를 신용공여하고 JP모건이 10억 달러를 출자한 뒤 블랙스톤그룹이 자산을 운용하는 일종의 배드뱅크를 설립한 바 있다.
UBS가 추가 대손상각 경고를 내놓기 전에도 전문가들은 이미 추가 대규모 상각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중이었다.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경우 이미 240억 달러 상각 외에 1/4분기에 추가 130억 달러 정도 상각할 것으로 보이며, 메릴린치의 경우 기존 194억 달러 상각 외에 추가 45억 달러 대손상각 전망이 제기된다.
이들 대형 은행들은 이미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자본을 수혈받은 상태이며, 이제 매각될 수 없는 남은 위험자산은 '배드뱅크'를 통해 처리되는 방식이 예상된다는 것이 포브스의 관측.
실제로 씨티그룹은 자산매각을 통해 너무 크게 증가한 자산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그 속에 반드시 위험에 빠진 모기지관련 자산이 포함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지난 몇 주간 애널리스트들은 UBS가 주주들의 신뢰를 더이상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의견을 제출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