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비수술적 치료는 저린 증세가 나타난 기간이 몇 개월 정도로 짧고, 저린 증세가 지속적이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환자에게 적용하게 된다.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를 손목 터널내에 주입하면 대부분의 초기 환자에게서 증세의 호전을 기대할 있다. 그 외 비 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와 밤에 잘 때만 착용하는 부목으로도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이런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증세의 호전이 없는 환자가 대상이 된다. 처음부터 수술을 고려해야 할 경우는 손저림의 기간이 1년 이상 경과되었고, 손저림이 간헐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 손의 감각이 무뎌져서 멍멍한 경우, 엄지손가락의 근력저하가 나타난 경우, 근위축이 있어서 엄지 두덩이 꺼진 환자 등의 경우 조기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방법은 크게 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과 관혈적으로 절개를 하는 방법이 있다. 내시경을 이용하는 수술 방법은 병변 부위를 작게 절개하여 내시경을 삽입하고 내시경을 보면서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횡 수근 인대를 절개하는 방법이다. 관혈적으로 절개를 하는 방법에는 고전적인 긴 피부절개를 이용하는 방법과 약 1.5cm 정도의 작은 피부절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고전적인 방법으로 약 6cm 정도의 긴 피부 절개를 가하고 횡수근 인대를 노출시키고 난 이후 이것을 절개하는데, 최근에는 약 1 ~ 2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해서 최소 절개수술이 가능하다.
피부 절개의 길이와 무관하게 수술의 목적은 횡수근 인대를 절개해주는 것이다. 보통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수술 후 바로 손저림 증세가 사라지게 된다. 작은 절개의 장점은 피부 절개 부위에 보통 발생하는 통증이 적으며 수술로 인한 근력 저하의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의 대다수의 환자에서는 횡수근 인대 절개술로 충분하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손목 터널내에 생긴 결절종(물혹), 비정상적인 손의 근육이 있는 경우에서는 결절종 제거와 비정상적인 근육의 제거가 필요하다. 또한 손목뼈의 골절이나 원위 요골 골절이 되었다가 부정 유합이 되어 발생한 경우에는 이에 대한 치료를 같이 시행하여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손저림 증상이 있지만 진단이 잘못된 경우에는 수술 후 손저림이 호전되지 않는다. 또한 이중 압박과 같이 다른 곳에서 신경의 압박이 있다면 이 또한 수술 후 손저림 증세가 완전히 호전되지 않는다.
따라서 손목터널증후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다. 또한 치료 시기도 중요한데 이것은 신경의 압박이 지속되다 보면 신경의 변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신경의 탈수초화라 하며 이미 신경의 탈수초화가 진행이 되었다면 수술 후 비록 저린 증세는 호전되지만 손의 감각 및 근력 회복은 완전 회복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적절한 치료, 치료 시기 이렇게 세 박자가 고루 맞아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김성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