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2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92년 이후 최처치를 기록하는 등 2월 개인 소비지출 둔화세가 나타나며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아시아증시도 일본, 홍콩, 인도증시가 2% 이상 급락하는 등 악화됐지만 국내증시는 4월을 하루 앞두고 기관의 윈도드레싱 효과로 프로그램 비차익에서 4000억원 이상 순유입되며 1700선을 지켜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6포인트 오른 1703.9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7.78포인트 상승한 644.4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또한 장 막판 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2000억원 가까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장중 내내 기관의 윈도드레싱 효과가 계속 이어졌고 장 막판 외국인 현물매수가 많이 들어왔다"며 "장 후반 외국인이 윈도드레싱을 해주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IT와 자동차업종의 호재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반도체업종은 D램가격 인상 모멘텀으로 하이닉스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기관들은 이날 전기전자에 800억원 이상 집중 매수를 보였고 최근 자동차업종에 대한 매기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도 IT, 금융업종에 대한 매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IT업종은 기업 이익 개선세와 함께 메모리 경기의 반전 가능성, 자동차 업종의 경우 환율 수혜에 대한 관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해외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어 미국증시의 추가하락시 국내증시의 조정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국내증시가 쉼없이 상승세를 이어온 것도 부담요인이다. 다만 조정을 보이더라도 급락세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조정을 보이더라도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정도일 것"이라며 "시장을 되돌릴 정도의 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도 "해외증시 불안에도 불구 국내증시가 1700선을 돌파하며 하락추세는 벗어났다"며 "수급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어 장이 쉽게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