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행의 장기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을 모두 다 수용하면서도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여파가 한창인 때 이뤄진 일이라는 점에 이의를 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이다.
대우증권 구용욱 애널리스트는 카자흐스탄 은행권의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카자흐스탄 대부분 은행들이 단기해외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점과 카자흐스탄 단기외채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외화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더 낮은 가격으로 카자흐 은행을 인수할 수 있음을 뜻한다"며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는 성공적 진출이겠지만 반대의 경우 "가격이나 적시성 측면에서 성급한 진출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창욱 애널리스트도 "미국발 금융위기로 글로벌 은행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이머징마켓 은행 투자는 리스크요인만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가격이 시장가격보다 할인된 수준이지만 글로벌 은행주들 대부분이 헐값 수준임을 감안하면 싸다고 볼 수 없는 가격대이며 "BCC가 해외차입비중이 높아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
될 우려가 있고 카자흐스탄 경제가 불안정하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투자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위협적인 도전"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어 "2000년 이후 카자흐스탄 은행이 기록한 연평균 50%대의 자산성장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며 2004년 이후 대출 쏠림현상이 빚어져 주택경기가 위축되고 금리가 상승하면 자칫 자산부실화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해서 안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당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탈 없이 지나가고 리스크요인을 극복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주주가치에도 긍정적이고 성장성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에도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은행 경영진이 글로벌 전략의 큰 축으로 활용하려고 어렵게 선택한 카자흐스탄 BCC 인수가 독이 될지 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