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는 '베어스턴스가 월요일 개장 전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더 큰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가, 정작 매각 합의가 발표되자 그 금액에 또 한번 놀랐다.
몇주 전까지만 해도 200억 달러 가치에 육박한다고 믿었던 금융회사가 불과 2억 3600만 달러에 팔려 나간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 같은 시장의 충격을 의식한 듯 뉴욕 연방은행을 통해 신규 대출을 앞으로 6개월간 허용하고 또한 재할인율을 3.25%로 0.25%포인트 인하하도록 승인했다. 또한 대출 기간은 기존 최대 3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등 금융권에 대한 유동성 공급 대책을 세웠다.
이 같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대처로 인해 월가는 그나마 지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베어스턴스의 상황에서 보이듯 모기기시장에 크게 노출되었거나 여타 증권 및 대출시장에서의 손실에 노출된 기관들이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다.
지금 월가는 전례없는 상황을 통과하고 있다. 이번 베어스턴스의 사태가 새로운 위기의 전주곡이 될 것인지, 아니면 사태 수습의 출발점이 될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향후 행동을 결정해야 할 단계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