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양창균 기자]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JV(조인트벤처)를 포함한 국내외 M&A가능성을 시사하며 올해도 공격적인 경영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관심대상으로 여겨졌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의사와 관련해서는 인수대상에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LG전자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강유식 LG그룹 부회장의 이사 재선임과 CFO 정도현 부사장을 신규로 선임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사업목적 정관변경안을 승인했다.
LG전자(남용 대표이사 부회장)는 1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사선임과 정관변경 외에도 대차대조표 등의 안건과 이사보수한도 승인건을 처리했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는 남용 부회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한 뒤 현재 M&A(인수합병) 최대 매물로 꼽히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의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남 부회장은 "국내외를 포함해서 M&A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LG그룹 내부적으로 하이닉스반도체는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반도체없이도 자체 생존능력을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판단되며 국내외 M&A를 포괄하면서 과거 필립스나 노텔의 사례에서 보듯이 JV등도 현재 검토되고 있음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지난 2001년 당시 브라운관사업부를 분리해 필립스와 50 대 50의 지분으로 LPD를 설립한 것이나 지난 2005년 11월 3일 노텔과 손잡고 국내 합작법인 LG-노텔을 공식 출범시킨 사례가 있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자체를 인수하는 것 보다는 실익을 따져본 뒤 경쟁력 있는 다른 기업의 사업부서를 인수해 LG전자 내 같은 사업부와 시너지를 내는 합작법인 설립도 아우르는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승인의 건을 처리하고 보통주 850원과 우선주 900원의 예정배당금을 확정했으며 정관변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임기가 만료된 강유식 LG그룹 부회장의 이사 재선임을 승인했으며 CFO인 정도현 부사장을 신규로 이사로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기존 30억원을 35억원으로 상향조정해 처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