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꾸준한 저가 매수세와 은행권의 숏커버 등이 이뤄지면서 상승 반전해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미국의 유동성 공급 대책이 근본 원인이 된 미국 주택시장 조정과 서브프라임 및 여타 증권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시장 일각에서 나오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이 기사는 12일 오후 4시 3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71.30원으로 전날보다 1.30원 상승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6년 3월 31일 971.60원을 기록한 이래 2년여만의 최고치다. 올해 종가대비 최고 가격인 970.00원을 깨고 올라섰음은 물론이다.
이날 현물환율은 962.00원으로 전날보다 8.00원 하락 출발했고 국내증시 반등세 확대와 더불어 961.00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과대 인식 속에서 반등세를 유지하며 오후들어 상승 반전됐고 973.30원까지 반등폭을 키워가기도 했다.
환율의 상승추세가 유효한 가운데 정유사들을 중심으로 결제수요가 꾸준히 발생했고 국내 증시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속에 1660선을 하회하자 상승세를 막판까지 이어나갔다.
국내 증시는 12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 속에 1660선을 지키지 못하고 전날보다 17포인트 상승하며 1658선에서 마감됐다. 장초반 상승세를 장 후반까지 강하게 이어나가지 못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대량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970원 윗선에서는 적지 않게 출회되면서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동하긴 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여전히 불안한 미국시장이 환율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쉽게 꺾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은행권도 어느 선까지 오르는지 정확히 예측이 힘들어 포지션 설정에 애를 먹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980원을 단기 고점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970원 지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960원 아래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오늘 움직임을 봐서는 환율은 여전히 상승 추세가 살아있다고 봐야 한다”며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 이후 조정세를 보인다면 환율은 970원선 지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 상승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배당 시즌을 맞아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도 작용할 것이고 추세상으로도 환율은 위쪽이 살아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