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증시 조정 영향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프로그램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며 20포인트 이상 약세로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55포인트 하락한 1711.62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3.34포인트 내린 655.94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증시는 4분기 GDP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주간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재차 경기침체 우려감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또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에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700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 프로그램이 5000억원 이상 출회하는 등 프로그램 물량이 대규모로 출회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국내증시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해외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다음주에도 경제 지표 등 해외변수가 시장 변동성 확대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지수가 1730포인트를 넘어서며 어느 정도 기술적 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도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다음주도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 중국 긴축에 대한 부담, 원자재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이 주가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에 일정한 방향성을 갖기 보다는 1730선을 상단으로 한 박스권 등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위원은 "저점은 높아지고 있지만 유가와 국제상품가격 강세로 추세적인 상승은 여전히 무리"라며 "이번주와 같은 제한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도 "아직 방향을 가지고 얘기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다음주도 1600중반에서 1700초반 정도의 흐름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대규모 프로그램 출회로 기관이 45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소폭 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4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닷새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전기가스, 은행이 2%이상 하락했으며 철강, 운수장비, 보험 등도 2% 가까이 약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재료 및 테마를 바탕으로 한 개별종목들의 강세가 눈에 띈 반면 시총상위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