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800메가 주파수'를 둘러싼 SK텔레콤과 LG텔레콤간 감정싸움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SK텔레콤은 재반박을 통해 "LG텔레콤의 800메가 로밍요구는 '이기주의적 발상'에 근거한 주장"이라며 800로밍 불가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17일 SK텔레콤은 800메가(800MHz) 로밍의 경우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한 경쟁제한성 문제와 직접 연관 없는 사안이라고 전제 한뒤 "절대 수용불가 한다"는 초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이에 대해 LG텔레콤이 곧바로 SK텔레콤의 주장을 조목조목 따지며 강하게 반박했다.
LG텔레콤은 이날 "SK텔레코에 요청한 로밍지역은 대부분이 망투자를 하고 싶어도 어려운 지역이나 이미 5년 전부터 SK텔레콤에 로밍 요청을 한 지역"이라며 따졌다.
또한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800메가 주파수 독점은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따른 지배력으로 전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LG텔레콤은 "최근에는 10년이 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10년 사업자…' 운운하며 로밍 거부를 밝힌 것은 사실을 왜곡하고 최소한의 상도의조차 저버린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SK텔레콤은 다시 이날 오후 LG텔레콤의 주장을 다시 세세하게 지적하며 맞받아쳤다.
SK텔레콤은 "LG텔레콤이 로밍 요청지역이 망투자를 하기 어려운 지역이라고 주장했지만 KTF와 LG텔레콤은 이미 지난 2006년 12월에 국방부와 '군부대내 이동전화망 구축'에 관한 협정을 체결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또한 "LG텔레콤은 2002년 700억원 수준인 당기순이익이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2000억원을 상회해 지난해에는 275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순이익 규모는 도심 외곽지역 설비를 위한 투자여력이 충분한 상황으로 억지스러운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립공원등 환경훼손으로 인해 신규 기지국 설치가 어렵다는 LG텔레콤 주장에 대해서도 SK텔레콤은 "KTF는 자사 통화품질 향상을 위해 설치가 가능한 기지국이 LG텔레콤만 세울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LG측 주장을 일축하면서 "이는 가입자가 많은 도심지역에는 투자를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가입자가 없어 적자가 나는 도심 외곽지역에 대해서는 경쟁사 설비를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크림스키밍(노른자 위에만 투자)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LG텔레콤이 SK텔레콤에 처음 로밍을 요청한 시점이 지난 2005년 7월로 5년 전부터 로밍을 요청해 왔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사업자간 로밍은 사업자간 자율협상에 따르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한 뒤 "로밍을 도입한 일부 국가(이탈리아, 덴마크 등)의 경우에도 신규사업자에 한하고 있다"며 "이도 2G망이 없는 3G 신규 사업자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SK텔레콤은 "LG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이 없는 800메가 주파수 로밍 문제를 이슈화 시키는 것은 제3의 정책적 특혜를 바라는 자사 이기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뒤 "지난 2000년부터 LG텔레콤의 누적투자액은 SK텔레콤의 22.5% 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또 "LG텔레콤 고객에 대한 통화품질의 책임은 일차적으로 LG텔레콤이 져야 할 것"이라며 "LG텔레콤은 고객을 볼모로 자사의 이기주의적인 발상을 자제하고 한국 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 투자에 나설 때"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