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미국경제, 심화된 이중고에 직면: 연초 고용지표가 붕괴되면서 본격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경제에, 채권보증사의 부실 심화에 따른 신용경색 재확산 가능성이라는 악재가 가세하면서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의 이중고가 심화되는 양상임.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금리 인하의 시차효과 및 신용경색 조기타개의 어려움 등을 감안하면 미국경제의 극심한 침체 불안은 계속될 것임.
이중고 1. 악순환적 경기침체 조짐 증가: 2월 미시간대학의 소비심리지표 및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의 급락은 상반기 미국경제가 경기침체의 악순환 고리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함. 신용경색에 고용부진이 가세하면서 나타난 소비심리의 악화는 소비지출의 축소를 통해 제조업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며, 제조업 경기의 위축은 고용시장의 추가적인 위축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
첫째, 소비심리 악화추세 지속: 가계 재무상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2월 중 시장예상(74p)을 대폭 하회한 69.6p를 기록하며 1992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함. 여기에 고용시장의 영향력이 큰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2월 중 추가적인 큰 폭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미 소비경기 침체기조가 불가피할 것임.
둘째, 제조업 경기침체 악화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지수로 불리는 뉴욕연은 제조업지수가 2월 중 전월비 21포인트 하락한 -11.7p를 기록하며 2005년 5월이후 처음으로 경기침체영역으로 깊숙이 하락함. 이는 2월 미 제조업 ISM지수가 재차 중립선인 50p선을 하회할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서비스업 및 제조업 경기의 동반 침체 가능성을 높임.
이중고 2. 신용경색 재점화의 위기징후 증가: 2007년 하반기 중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파생상품 손실 및 상각 충격에 직면했던 미 금융기관에, 2008년 들어 미 채권보증사(모노라인)의 신용등급 하락에 의한 추가 부실 및 상각의 악순환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짐. 특히 모노라인에 대한 자본확충 조치가 지연되면서 미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의 채권발행금리가 급등하는 등 신용경색 확산조짐이 나타남.
미 채권보증업체 FGIC, 최초로 신용등급 하락: 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2월 14일 채권보증업체 중의 하나인 FGIC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의 AAA에서 Aaa로 6단계 하향 조정함. 동시에 무디스는 MBIA 및 앤백 등 양대 채권보증업체에 대해서도 향후 수주 내에 신용등급을 재결정할 것으로 보도함으로써, 모노라인 신용등급 하락에 의한 신용경색 재점화 가능성을 높임.
하반기 미국경제 회복조건 1. 실물경기 침체 완화 위한 공세적 금리인하 지속: 하반기 중 미국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고용부진에 의한 소비심리 및 소비경기 침체의 악순환 고리를 타개하기 위한 공세적인 금리인하 지속이 요구됨. 동 요인은 지난 2월 14일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증언에서 나타났듯이 적극적인 금리정책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회복을 달성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임.
하반기 미국경제 회복조건 2. 획기적인 신용시장 안정대책 발표: 미 신용평가기관이 양대 채권보증기관인 MBIA와 엠백 파이낸셜 그룹에 대해 자본증식과 기업 프랜차이즈 측면에서 우수한 포지션을 인정하고 있음. 따라서 하반기 중 미국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사의 관대한 기준 적용을 바탕으로 모노라인의 신용등급 강등이 발생하지 않거나 자본재조정에 필요한 충분한 규모의 공동출자 등의 획기적인 구제방안이 발표되어야 할 것임.
구제대책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하반기 미국경제 회복관점 유지: 하반기 미국경제 회복 가능성을 놓고 지표부진과 경기부양책이 서로 상쇄되는 가운데 상존하고 있는 모노라인발 신용경색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구제책 여부가 관건이 될 것임. 당사는 일부 시장불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일부 채권보증사의 지방채 보증과 구조화채권 보증사업간의 분리 추진에서 나타나듯이 다양한 구제방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미국경제의 회복 가능성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