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보증업체 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우려가 당국의 금리인하를 다른 재료와 동일한 한 가지 호재 정도로 받아들이는데 그치게 했고, 이는 이미 시장이 약세장으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중이다.
미국 금융주간지 배런스온라인(Barron's Online)은 30일자 기술분석 칼럼을 통해 앞으로 며칠 동안 미국 증시가 상당 폭의 랠리에 실패한다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기술적인 증거들은 향후 수 주 동안 변동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며 우려했다.
이들은 최근 급격한 변동성과 함께 증시가 바닥을 지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이지만, 사실 이를 제대로 된 바닥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연준의 급격한 정책적 대응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S&P500지수의 경우 매우 강력한 저항선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한다.
2주 전에 20일 단기 이동평균선인 1369선을 하회했던 S&P500지수는 점차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의미를 더해가고 있으며, 단순히 투자자들의 관망 때문이 아닌 긴급한 매도 욕구 때문이라는 증거가 발견되고 있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나아가 지난 주 23일부터 급격하게 반등세로 돌아선 지수는 거래가 감소하면서 전형적인 조정장 속의 랠리 특징을 보여주었고,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세력들은 존재하지만, 진짜 매수 의욕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태라고.
지금은 지수가 이전 지지선, 즉 이제는 저항선이 된 수준에 접근했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방향을 결정할 때가 되었다고 배런스는 강조해다.
한편 이전까지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를 감안하지 않은 저점 찾기가 위주였다면, 지금은 연준의 금리인하 호재를 배경으로 한 랠리가 전개된다면 시장이 그 다음 목표를 어디로 설정할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만약 지수가 1400선까지 상승하는데 그친다면 약세장 속에서 전개되는 일시적인 랠리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5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고 있는 연초 지수대인 1432까지는 상승할 경우 연초에 주식을 산 누구든지 손실 부담 없이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배런스는 주장했다.
이 경우 다시 약세장의 흐름이 전체적인 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배런스는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기술분석가 필 로스(Phil Roth)도 앞으로 지수가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동의하면서 무엇보다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진단을 덧붙였다고 소개했다.
로스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주식 공급을 넘어서는 기업들의 자사수환매가 없었고, 연기금 등 기관의 수요도 해외 포트폴리오를 늘리면서 국내 증싱서는 수요가 고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유동성이 증가하는 신호는 단기자금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그런 신호는 전혀 보이질 않고 있다고 로스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