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택투자가 26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강화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4.9% 성장에서 0.6%로 급둔화, 2002년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당초 연율 1.1%~1.2%를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글로벌(IDEAglobal) 미주 지역 이콘은 "마치 성장 엔진이 멎은 듯하다"고 표현했다.
다른 경제전문가들 역시 미국의 성장 둔화가 내년 전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켄 메이랜드(Ken Mayland) 클리어뷰 이코노믹스(ClearView Economics) 수석 이콘은 "다행이 마이너스 성장은 아니지만 4/4분기 GDP가 급격히 둔화됐다. 그리고 1/4분기 역시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이 상태를 침체라고 단정할 순 없다"며,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든 만큼, 연준은 보다 시장에 안정감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4분기 주택투자가 24% 급감해 이번 저조한 성적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는 1981년 4/4분기 이래 최저 수준이다.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감소 역시 4/4분기 경기둔화에 악영향을 끼쳤다.수출 둔화와 재고가 급감한 것 역시 GDP 급감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 분기에 재고가 급감한 영향 때문에, 올해 1/4분기 성장률은 재고 기여도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것이란 다소 희망적인 판단을 내리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소비재와 서비스 가격은 각각 3.4% 증가했고,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년대비 2.1% 급증했다.
미국 경제성장의 동력인 소비지출 증가율은 2.0%을 기록해 연 평균 3%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성장률 기여도는 1.4% 정도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재고는 34억 달러 마이너스로 집계돼 현저한 감소세를 보였고, 기업투자 역시 전분기에 9.3% 늘었지만 이번에 7.5%로 약화됐다.
수입 증가율이 3/4분기 4.4%에서 0.3%로 급감했고, 수출 역시 3/4분기 19.1% 급증에서 4%로 크게 줄어들었다.
내구재 구입은 4.2% 늘었고, 비내구재 지출은 1.9% 증가했다.
정부지출은 3/4분기 3.8% 증가를 기록했지만, 4/4분기 2.6% 증가로 낮아졌다. 연방정부는 0.3% 증가했고, 주정부 지출은 4% 늘어 6년래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