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증시가 연준의 50bp 금리인하 기대 속에 반등한 가운데, 일본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위험도피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우리시간 오전 11시 나온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는 경제가 불안정해진 상황을 인정한 가운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경기침체 우려를 줄이는데는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의회와 잠정 합의한 1500억 달러 경기부양책을 되풀이해서 말한 정도였다"며, "이 정도로는 달러 매수 의욕이 강해지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부시의 연두교서가 나온 뒤 106.30엔 선으로 하락했던 달러/엔은 추가 하락이 막히자 106.50엔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29일 오후 1시 58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0.50엔 가량 하락한 106.49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일본 거시지표 강세로 106.68엔까지 밀린 달러/엔은 주가 상승을 따라 곧장 107.10엔까지 반발했다가 점차 힘을 잃으며 106엔 중반선으로 하락했다.
107엔 부근에서 나온 차익매물과 수출기업 네고 외에 해외채권 상환에 따른 엔 매수세도 유입됐다. 주초반부터 유럽 금융기관들의 대규모 서브프라임 손실 발생 루머가 달러/엔 하락에 기여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날 아시아 증시 급락 속에 106엔 선이 한 차례 뚫리기는 했으나 106엔 부근의 지지력이 확인된 상황이라 이날은 추가 하락이 막히는 모습이다.
유로/달러는 1.4768달러로 1.48달러 선이 막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다. 유로/엔도 158엔 중반선에서 157.30엔까지 후퇴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중반 미국 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있고, 미국 4/4분기 국내총생산(GDP)와 1월 고용보고서 등 중요한 이벤트가 산적해있어 외환시장이 한 방향으로 쏠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 중이지만, 만약 인하 폭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달러화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많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