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 및 실적악화 우려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난주 조정 이후 수월하게 반등했다.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감이 미국에 이어 유럽계 헤지펀드 환매중단 및 파산설로 전이되고 중국의 폭설까지 겹치면서 국내를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급락세를 재연했다.
FX스왑시장 역시 오전장에서는 현물반등폭이 주춤하면서 하락양상을 보였으나 오후들어 아시아 주가 급락 속에서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CRS금리 역시 5년 이상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신용경색 우려와 조선업체 선물환 네고로 하락폭을 키웠다.
비록 수출업체 네고가 출회되면서 950원대 저항이 강하긴 하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가 여전히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어 환율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60일선 이동평균선이 120~300일선을 모두 상향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며 930원대가 견고해지는 가운데 단기 20일선이 940원대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고, 볼린저 밴드 상단에 대한 상향 돌파시도가 이어지는 등 상향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초 기대보다 금리인하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됐으나 경기침체와 헤지펀드 환매 등에 따른 증시 급락 사태로 여전히 미국시장 동향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8일 오후 4시 2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달러/원 환율 950원대 재접근, FX스왑 강세-CRS 하락, 아시아 주가 급락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9.80원으로 전날보다 3.30원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950.90원으로 전날보다 3.50원 상승한 가격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환율은 947.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50원 상승 출발했고 오전에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고 역외쪽도 달러 매도에 가세하면서 상승폭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오후들어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환율은 한때 949.80원까지 올라서며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환율은 장초반과 장후반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125억 4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9일 매매기준율(MAR)은 948.6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3000억원이 넘는 증시 매도세 속에 1627포인트로 마감되며 전날보다 65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미국발 금융 위기의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긴축우려도 나올 뿐 아니라 50년 만에 폭설로 인해 5.5% 가량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홍콩, 인도 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증시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FX스왑시장에서는 오전중에는 미국 금리인하폭 확대 기대가 약화되면서 지난 금요일보다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오후들어 아시아 주가가 급락하자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기댄 달러 매수세가 스왑포인트 상승으로 이어졌다.
스왑포인트 1개월물은 0.80원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0.05원 상승했으며 2,3개월물이 1.10원으로 0.10원씩 올랐다. 6개월짜리는 1.10원으로 0.30원 올랐고, 1년물은 1.75원으로 1.05원이나 상승폭을 키웠다.
통화스왑(CRS)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달러유동성 보유욕구가 다시 커지고 환율이 다시 950원선으로 접근하면서 수출네고가 등장한 가운데 4년 이하 기간물이 대체로 조용했으나 중장기 5년 이상 10년물을 중심으로 14~22bp씩 하락폭을 키웠다.
◆ 950원대 상향 시도 전망, 950원 매물 저항 주목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증시 불안으로 롱마인드가 우세하게 작용한다고 보면서도 950원 위쪽에서는 월말 네고 물량이 대량 대기하고 있어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 주가가 다시 급락할 경우 국내 증시 움직임이 이에 연동하면서 추가 상승 시도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주에 나오는 미국 거시 지표 등의 발표도 주목하면서 여전히 미국 증시의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실제로 네고 물량 등이 상승을 제한하면서 생각보다는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한 면이 있다”며 “역외도 오후에는 약간 매수로 돌아서는 등 롱으로 보였고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940원 후반에서는 네고가 나오는 등 밀고 밀리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역시 간밤 미국 증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살펴야겠지만 환율이 네고 물량 부담으로 위로 확 뚫고 가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2~3원 상승하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유럽계 헤지펀드 파산설, 환매중단 등으로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매물 부담이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 불안요인이 하방경직성은 유지한 상태에서 간밤 나올 미국 주택 지표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달러/원 환율 챠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