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하락에 약세로 출발한 국내증시는 중국증시의 급락과 유럽 헤지펀드들의 파산설이 시장에 돌며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이에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1620선까지 밀렸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5.22포인트(3.85%) 급락한 1627.1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9.26(2.95%)포인트 빠진 634.52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금융손실 우려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연준의 추가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여기에 중국증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으로 6%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유럽 헤지펀드의 위기설 등이 시장에 나오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악화됐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금융손실과 금리인하 효과에 대한 우려로 빠지며 기술적 반등분위기가 약화되는 상황"이라며 "또한 중국증시가 인플레이션 문제가 부각되며 폭락한 것이 아시아시장 전반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도 "중국증시 급락에 따른 동조화현상과 함께 유럽계 헤지펀드의 파산설이 돌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며 이날 거래량도 현격히 줄어들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외국인들이 18일째 팔자세를 이어가며 27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매도규모에 비해 낙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시장에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의 크지 않은 매도세에도 가격이 쉽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증시가 다시 저가메리트 구간에 진입했지만 대외변수에 하루하루 변동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주가흐름을 전망하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주로 예정돼 있는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와 경제지표, 미국 FOMC회의 결과에 따른 미국증시 움직임에 국내증시도 연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주요변수가 발표되기 전까지 변동성확대와 관망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 팀장은 "글로벌증시가 안정을 찾아야 국내증시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지며 충분한 가격메리트가 나오기전까지는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과 관측했다.
이날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업종은 8% 이상 급락했다.
또한 증권, 건설업, 운수장비, 화학업종은 5~6%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시총상위 종목중에선 KT가 5%대 상승한 반면 미래에셋증권, 현대미포조선, 삼성화재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