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급락하던 유로화가 미국 달러 및 일본 엔화 대비로 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미국 달러화와 유로 대비로 약세를 기록해 엇갈렸다.
미국 연준은 2001년 9.11사태 이후 처음으로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75bp 인하해 3.50%로 결정한 가운데 다음주로 예정돼있는 정례회의에서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확산됐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주말종가대비 0.04포인트, 0.05% 하락한 76.33를 기록, 마틴루터킹데이의 변화를 제외하면 주말 수준으로 복귀하는 모습이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1/18일 1.4614... 106.63... 155.86... 1.9542... 1.0993... 88.00
01/21일 1.4457... 105.96... 153.19... 1.9403... 1.1080... 86.16
01/22일 1.4636... 106.40... 155.74... 1.9612... 1.0942... 86.84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 단행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하락을 멈추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위험회피와 안전도피에 수혜를 입는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는 장 초반 약세를 다소 털어내는 분위기였다.
런던 커먼웰스뱅크의 수석외환전략가 디비앙 샤(Divyang Shah)는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이지 못한 것은 신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더 남았다는 것을 말한다"며, "위험은 여전히 상존하지만, 버냉키의 연준이 좀 더 공세적인 금리인하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외환분석가는 최근 달러 약세가 과도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대부분의 시장전문가들은 빠른 시일 내에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RBC 캐피탈 마켓(RBC capital Market) 소속 외환전략가는 "연준은 경기하방 위험 때문에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약해진 경기 신뢰가 회복되기 힘들 정도로 악화되기 전에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노력으로 본다" 고 분석했다.
애시라프 라이디(Ashraf Laidi) CMC마켓 수석 외환분석가는 "정례회의를 한 주 앞두고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미국 경제가 비상 상태임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연준이 경기침체 위협을 미리 방어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이는 급락하고 있는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게끔 하기 위한 노력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분석가들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과연 효과적이었는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두 가지 바로미터가 제시됐다.
앤드류 부시(Andrew Busch) BMO캐피털마켓 글로벌외환전략가는 "유로/엔과 다우지수의 움직임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유로/엔은 152엔 부근에서 156엔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장 초반 464포인트 급락 출발한 뒤 낙폭을 1% 대로 줄이는데 만족해야 하는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달러, 유로 그리고 엔화 환율은 지난 주말 수준에서 크게 벗어난 수준이 아니었다. 한때 1.44달러 선을 하회했던 유로/달러는 1.46달러 초반 선으로 반등했고, 달러/엔도 106엔 중반선으로 회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