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월말 현재 세전순이익 3151억원으로 증권업계 최상위권의 이익규모를 실현했고 시가총액은 6조원을 넘어서며 업계 1위에 오르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공격적인 지점확장으로 전국 지점수는 현재 143개로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지점수를 보유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펀드판매와 브로커리지를 연계한 차별화된 수익구조로 올해에도 높은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슈와 쟁점
◆장기성장동력 '퇴직연금사업' 박차..박 회장의 과도한 영향력?
메릴린치증권 박지훈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증권은 자산운용과 브로커리지 수수료 등으로 인해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시장 점유율 확대는 미래에셋증권의 수익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타 증권사 전체수익의 60% 정도가 브로커지리 수익인 데 반해 미래에셋증권은 30% 정도"라며 "자산관리, 브로커리지, IB, PI부분을 적절히 조화시켜 수익향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B사업 확대추진 등 해외시장진출을 적극 추진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시장진출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홍콩법인 설립, 7월 중국 베이징 현지 사무소 설립에 이어 12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홍콩, 중국 베이징, 베트남 호치만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인도와 영국, 향후 미국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주식위탁매매와 자산관리수익을 기반으로 하고 적극적인 IB(투자은행)사업과 PI(자기자본)투자를 병행함으로써 수년 내에 수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사업 등 신규사업을 장기적인 신성장동력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퇴직연금사업은 향후 10년 내 필수 전략으로 판단해 그룹내 퇴직연금사업단을 구성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퇴직연금시장이 자리잡이면 증권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타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 최근 펀드판매 둔화에 따른 성장둔화 가능성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월 이후 주가는 200% 가까이 급등하며 주가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또한 최근 전반적인 시장조정에 따라 펀드 환매 우려 등 성장력 둔화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한국증시가 저평가돼 있는 것처럼 미래에셋증권 주식도 고평가돼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2004년부터 적립식으로 꾸준히 들어온 주식형펀드 자금은 환매보다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일부 환매는 가능하겠지만 최근 투자자의 인식변화를 볼 때 펀드 환매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또 시장 일각에서는 미래에셋그룹 오너 박현주 회장의 입김이 미래에셋 의사결정구조에 과도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그룹은 그룹전체가 오너 개인에 의해 지배되는 구조에 가깝다"며 "오너의 판단이 옳을 때는 레버리지가 커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그만큼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기 마련"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현주 회장은 해외진출 사업에 전념하고 있어 반 이상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큰 틀의 방향만 잡아줄 뿐이지 세부적으로는 증권회사 내 사업단위 내 대표들이 업무를 관장하고 있어 회장 1인이 커버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