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의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18일 "국내 증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도 "당분간 지수의 반등 시도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의 요인으로는 미국 주택 및 소비경제의 침체 우려, 금융기관의 실적 발표 등을 꼽았다.
그러나 반등 요인으로 미국 금융주의 가격메리트와 투자위험 감소로 추가적인 급락 리스크가 낮다는 점,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로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점, 국내 주식자산의 기대수익률이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보다 높아 국내주식형 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돼 반등력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는 얘기다.
다음은 동양종금증권의 보고서 주요 내용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 고로 증시의 역사도 반복된다.
지난해 8월 이후 최근까지 국내 증시는 5차례의 시련을 겪고있다. 하락(시련)의 원인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인 원인을 찾아보면 1) 미국 주택경기 침체(주요인) 2) 미국 투자은행들의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부실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며 신용경색 위기 봉착. 3) 소비경제로 확산되며 본격적인 ‘미국 경기 침체(Recession)’우려 부각. 4) 추가적으로 중국 물가와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타나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가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위에서 언급했던 원인들로 인해서 5번의 조정 국면동안 KOSPI 는 평균 -10.2%나 하락했고 외국인투자가는 일평균 3,500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은 일평균 3,150억원 순증했고 기관투자가는 일평균 992억원을 순매수 했다. 결과적으로 위에서 지적한 원인이 근본적으로는 해소되지 않았지만 몇 차례의 경험상 외부 악재 영향력 둔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FRB 의 기준금리 인하일: 9/18, 10/31과 12/11일), 그리고 국내 주식형 펀드 증가로 인한 유동성 확대 등으로 국내 증시는 지난 조정 국면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강노지말’을 기대하는 증시 [강노지말 : ‘강한 쇠뇌에서 힘차게 나간 화살이라도 최후에는 힘이 떨어져 노(魯)나라에서 만든 얇은 비단 조차 뚫을 수 없다’. 즉, 강한 화살도 나중에는 힘이 떨어진다는 뜻]
글로벌 증시의 최대 악재인 미국 주택경기 침체의 끝이 어딘지는 현 시점에서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미국 투자은행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대출관련 부실 정확한 상각 금액과 얼마나 많은 유동성이 필요한지를 추정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런 시점에서 국내 증시는 전일 반등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지난 조정 국면처럼 이번에도 위에서 언급한 악재들의 ‘화살 촉’이 무뎌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첫째, 최근 미국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가격메리트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S&P500 금융주의 현재 PBR 은 1.4배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S&P500 대비 현재 수준은 불과 55% 수준에 머물러 있다. 높아진 가격메리트는 향후 국부펀드 등이 미국 금융업종에 추가적으로 투자할 여지를 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금융업종의 투자위험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금융과 제조업종간 채권(A 등급, 3년물) 수익률 스프레드(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금융업종 투자위험 증가를 의미함)도 지난해 12월 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52bp 수준으로 최근 고점대비 -10bp 이상 하락했다.
물론 아직 07년 4분기 실적과 자산 상각금액 발표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요인들을 감안시 추가적인 급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글로벌 증시 최대 악재 중 하나인 미국 금융주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
둘째,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누그러질 여지가 있다. 전일 12월 미국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치와 동일한 4.1%로 발표했다. 이번 주(1/18일)에 발표되는 12월 중국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전월(6.9%)에 비해서 소폭 둔화된 6.5%로 예상된다.
특히 전일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 정부는 현재 물가상승을 억제하겠다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달러대비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07년 연초대비 -7.2% 하락)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유가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등을 고려시 중국물가 상승이 추세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글로벌 투자가의 안전자산선호 요인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되면서 재차 주식 자산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동시에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현재 50bp 인하 가능성은 56%, 75bp 인하 가능성은 42%).
셋째, 최근 국내 증시의 경우는 글로벌투자가의 안전자산 선호현상과는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08년 1월 이후 2.3조원(주식형 펀드 증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62%)증가했다. 여전히 시중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5.7%(1년 국고채 수익률 감안한 추정치)보다 주식 기대수익률(1/12개월 예상 PER: 현재 8.6%)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증시 반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 증시는 미국 주택 및 소비 경제의 침체 우려와 금융기관의 실적발표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시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최근 조정 국면에서 경험했듯이 미국 금융주의 가격메리트와 투자위험 감소로 인해 추가적인 급락 리스크가 낮다는 점(대외 악재 영향력 둔화),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국내 주식자산의 기대수익률이 예금은행 가중 평균금리 높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시 당분간 지수 반등 시도는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