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및 제조업 지표가 생각보다 크게 약화된 가운데 다시 한번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을 옥죄면서 주가가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조정받은 것이 국채시장으로 안전도피를 이끌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의회 증언에서 다시 한번 '대폭'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의 도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고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대형 채권지급보증업체의 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밝혀 공포감을 자아낸 가운데, 우량등급 신용파생상품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급격한 국채 매수세로 인해 30년 금리가 2003년 이래 최저치로 내려 앉았고 2년물 금리 역시 200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1/16일 3.12(-0.03).. 2.51(+0.03).. 3.00(+0.05).. 3.74(+0.07).. 4.34(+0.07)
01/17일 2.99(-0.13).. 2.40(-0.11).. 2.87(-0.13).. 3.62(-0.12).. 4.26(-0.08)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장 초반 발표된 지표 중에서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20.9까지 급락했다. 하위지수 중에서 고용지수가 -1.5로 내려갔고, 신규주문지수가 -15.2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 경기위축이 본격화되는 조짐이었다.주택착공 호수도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버냉키 의장은 "결정적이며 또한 적시의 정책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경기부양책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재료 속에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연준의 7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40% 가량 반영했다. 4월 선물은 3월 회의에서는 3.50%까지 금리인하 가능성을 모두 반영한 가운데 3.25%까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74%나 된다고 봤다.
이날 시장의 분위기는 조금이라도 원금이 훼손될 수 있는 위험자산은 모두 팔아버린다는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국채시장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됐지만, 정작 채권전문가들은 "시장에 악재란 악재는 모두 반영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금리가 내려가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단기금리 쪽에서는 앞으로 연준이 175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상태여서 사실상 '비현실적인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시장의 공포와 혼란이 잦아들면 2년물 국채 쪽으로 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