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연준 의장이 경기 하방위험이 훨씬 커졌다며 필요할 경우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히면서, 이번 달 50bp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확고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금리인하 대응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인수합병설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은 안전자산 매수세를 줄어들게 했다.
또한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장기 국채에는 부담스러운 것이다.
이날 2년/10년 스프레드는 120bp까지 급격히 확대됐다. 버냉키 연설 이전까지만 해도 이 스프레드는 110bp 미만 수준이었다.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1/09일 3.23(+0.02).. 2.72(+0.04).. 3.13(+0.05).. 3.82(+0.04).. 4.34(+0.03)
01/10일 3.21(-0.02).. 2.69(-0.03).. 3.15(+0.02).. 3.89(+0.07).. 4.45(+0.1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컨트리와이트 인수합병 논의는 아직 확정적인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톡톡한 효과를 발휘했다. 컨트리와이드의 주가는 무려 52%나 폭등했다.
리만브라더스의 금리전략가는 "경기와 시장의 안정 전망이 안전도피에 따른 재무증권 수요를 줄어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2008년 실물 경기 전망이 악화되고있으며, 경기 하방위험이 더욱 현저해졌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런 최근 전망의 변화와 하방 위험의 증대를 고려할 경우 추가적인 정책금리 완화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필요에 따라서는 큰 폭의 추가 행동을 취할 의향이 있다(stand ready to take substantive additional action as needed to support growth)"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버냉키의 발언은 이번 달 회의에서 연준이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을 강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당장 뉴욕 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말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90% 반영하기 시작했다.
릭 클링먼 BNP파리바 수석국채전략가는 이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며, "이 같은 행동은 모두가 그에게 바라는 시점에 적절하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탐 디 갈로마 제프리즈앤코 수석국채전략가도 "이번 발언으로 볼 때 이달 말 50bp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금시장도 환영의사를 비쳤다. 달러 리보(Libor)가 계속 하락하고 한달짜리 오버나잇스왑레이트(OIS) 5bp 내린 3.99%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만 25bp 하락한 것이다.
스왑스프레드는 타이트해졌다. 투자적격 CDS지수는 99bp에서 93.75bp까지 줄어들었다.
한편 이날 실시한 80억 달러 규모의 10년 물가연동재무증권(TIPS) 입찰은 응찰률이 1.90배로 완만했고, 간접입찰 비중이 31%로 이전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인플레 우려가 크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