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합성수지와 관련한 석유화학사들의 담합행위에 대해 과징금 부과와 검찰고발사태가 호남석유화학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다.
더욱이 업계이익을 대변하는 석유화학협회장직도 맡았던 호남석유화학이 업계보단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고 가장 먼저 업계 담합을 공정위에 자진신고하면서 석유화학업계 내 갈등을 키웠다는 후문이다.
2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HDPE(고밀도폴리에틸렌)와 PP(폴리프로필렌) 제품의 공정위 담합조사에서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이자 전임 이영일 석유화학공업협회장의 소속사인 호남석유화학이 제일 먼저 공정위에 자진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
허원준 현 석유화학공업협회장을 비롯한 업계의 CEO들은 공공연하게 "담합을 한 사실이 없는데 담합을 했다고 자진신고할 수 있느냐"며 "설혹 담합을 했다면 이를 주도한 업계 1위 업체가 자진신고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공정위가 이달에 발표한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선형 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등의 제품에 대한 담합조사에서도 호남석유화학이 가장 먼저 자진신고를 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검찰도 이 같은 업계의 분위기를 반영한 듯 HDPE와 PP의 담합 당시 공정위가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과징금을 매기지 않고 검찰에 고발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약식 기소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호남석유화학이 업계를 한 번 기만한 적이 있어 업계에서 호남석유화학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며 "당연히 호남석화의 설명에 대한 신뢰 수준도 높지 않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