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론스타와 HSBC측이 맺은 내년 4월까지 시한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하며 내년 4월까지 방침이 변할 이유는 여전히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영만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20일 오후 2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7일 HSBC측이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승인신청서를 접수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법원 판결을 지켜본 뒤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선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홍 대변인은 "금감위는 관련 법규상 요건과 대주주 요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겠지만 현재 론스타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서 승인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20일 중으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외환카드를 합병하면서 주가조작이 있었고 론스타특과 관련을 둘러싼 재판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이에 따라 HSBC로서는 불리한 국면으로 흐를 수 있어 더욱 다급해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직 인수위를 본격 가동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달리 취할 경우를 얼마든지 상정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명박 당선자와 김승휴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막역한 관계와 연결지으면서 외환은행 인수전의 리턴 매치가 펼쳐지고, 그렇게 되면 하나금융지주가 가장 유리해 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리처드 웨커 행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대로 "외환은행의 중장기발전을 내다볼 때 경영권 매각 불투명성의 조기 해소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했던 바램은 현재 가장 유력한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이루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즉, 감독당국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거나 이명박 당선자 진영이 적극적으로 챙기고 나서는 두 가지 경우 모두, HSBC와 론스타가 맺은 계약대로 조기 매각이 이뤄지는 데 비우호적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