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Bill Gross) 핌코 전무이사 겸 수석투자전략가는 17일 제출한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 경제는 약 1% 내외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며,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는 1.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3%까지 인하할 것이며, 이는 30년물 모기지금리가 약 5%~5.5%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하고 주택시장의 회복을 돕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로스는 "30년물 모기지금리가 전체 경제 퍼즐을 푸는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연준은 주택가격이 15%~20% 급락하도록 방치할 수 없고 또 미래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하며, 이렇게 하려면 대출비용을 낮추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금리인하는 금융시스템의 신뢰를 회복하는데도 필요한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은 5~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로스는 연준의 100bp 금리인하로는 1조 달러 규모의 시장이 완전히 흔들린데 대한 대처로는 부족하며, 최근 단기자금 지원대책은 훌륭한 것이기는 해도 규모나 기간은 좀 더 확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현재 41만 7000달러로 묶여있는 연방 모기지업체들의 보증규모를 100만 달러까지 높여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편 그로스는 미국 경기 전망과는 달리 단기적인 세계경제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며, 2008년 세계경제는 '연착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경제의 미국 경제와의 디커플링이 지속될 것이며, 세계 인플레 압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보는 중이다.
하지만 경기 디커플링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본시장이 갈수록 동조화되고 있으며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여전히 세계경제로 전염될 위험이 존재함을 의미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세계 상업어음 시장이 한달 만에 수천억 달러씩 감소했고, 신용 위축 양상은 전염병처럼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그로스는 경고했다.
이 때문에 그는 2008년 영국과 유럽 그리고 나아가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하향수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