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금융주간지 배런스온라인(Barron's Online)지는 최신호 기사를 통해 "내년 전반기 미국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콩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콩이 금과 원유와 같은 상승 기류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의 시장전문가는 보고서를 통해,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내년 경기 위축으로 상품시장이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농산물은 경기침체에 가장 저항성을 가진 자산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농부들이 바이오연료인 에탄올 원료로 쓰이는 옥수수 재배에 더욱 주력함에 따라 유지종자(oilseed) 재배 면적은 더욱 크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지만, 콩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았다.
미국 농업부는 올해 총 25억 부셸의 생산량 중에 1억 8500만 부셸만 재고로 남은 상태라고 밝혔으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콩 생산국인 브라질의 경작이 줄어들면서 공급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탠다드차타드뱅크(SCB)의 시장전문가는 "옥수수 가격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2008년 콩 경작이 늘려면 콩 가격이 부셸당 10달러를 상회해야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다른 시장 전문가들은 남미 혹은 미국의 생산 부족 문제가 지속된다면 유지종자의 가격이 부셸당 12.90달러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는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주 시카고선물시장의 콩선물 1월물은 부셸당 3.3% 상승한 11.5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의 헤지수단으로 금에 투자하고 있어 국제 금 시세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도 중국과 인도 등의 귀금속 수요 및 부의 축적 수단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한동안 금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트 멜렉(Bart Melek) BMO 캐피탈 시장분석가는 " 금값이 1온스 당 8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유가가 내년에도 상품시장의 황태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거지로 전락할 것인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여부가 관건이다.
다수 전문가들은 배럴당 75~80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근원물이 평균 배럴당 95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은 OPEC이 수요 둔화를 예상하여 석유 공급을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후세인 알리디나 분석가는 "내년 상반기 에너지 가격은 분명히 지금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올해만큼은 아니더라도 역시 강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배런스는 기초금속 등 일부 상품시장은 투자자들의 열정이 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기초금속의 경우 지난 수년 동안 부족했던 재고가 풍부해지고 경기 둔화 압력이 높아지면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2.90달러 수준에서 맴돌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여기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는 기초금속 재고가 역사적 평균보다 낮고 세계 공급이 수요증가세를 따라잡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전망이 밝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