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생명은 MBC의 퇴직연금 운용기관 선정과정에서 탈락했다.
탈락 배경은 미래에셋의 퇴직연금 운용수익률과 수수료 등이 타사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노조탄압 사업장으로 찍히며 노동계로부터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기 때문이다.
MBC노조 오재민 정책국장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프리젠테이션에서 제시한 수익률, 수수료 등이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동조합으로서 미래에셋에 대한 불매운동지침이 상급단체로부터 내려져 있었던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MBC에 적립된 총 퇴직연금 규모는 1200억원 수준. 서류가 통과된 10개 금융기관이 이번 MBC의 퇴직연금 선정과정에서 브리핑했고, 이 가운데 대우증권, 국민은행, 기업은행, 교보생명, 삼성생명,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총 7개 금융기관이 선정됐다.
문제는 노동계의 불매운동에 따른 미래에셋의 영업타격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경우 노사관계가 해결이 안되는 가운데 계약직만 계속 뽑고, 노조탈퇴를 종용하는 등 계속적인 노조탄압정책을 펴고 있다"며 "노총산하 전 사업장에 이같은 방침을 전달해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쪽시장 진입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해왔다.
민주노총은 전국 75만명, 1688개의 사업장을 갖고 있다. 주로 대규모 사업장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기관으로선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사업장이 즐비해 있는 게 사실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시장에서 급부상하며 일약 스타가 된 미래에셋의 급성장 부작용이 아니겠느냐"며 "노조의 공동반발이 미래에셋 퇴직연금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일정부분 위축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생명 이종길 과장은 "이런 일 때문에 회사정책이 바뀔 순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민주노총의 이같은 방침이 향후 퇴직연금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