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 펀드가 있다는 선배의 얘기를 듣고 가입하려 했다 어떤 것을 어떻게 골라야 할 지 결정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 펀드에는 장기주택마련펀드(이하 장마펀드)와 연금저축펀드(이하 연금펀드)가 있다.
장마펀드는 납입금액의 40%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펀드는 납입금액의 100%에 대해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하지만 장마펀드는 분기별 300만원이라는 납입 한도가 정해져 있다. 따라서 연말정산을 앞두고 급히 가입해 소득공제를 받으려 한다면 연금펀드를 먼저 가입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절세 펀드는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의 뒷면에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연금펀드는 10년이상 불입해야 하고, 55세 이후부터 5년이상 연금으로 받아야 한다. 중도에 해지할 경우 주민세를 포함해 22%의 세금을 내야 하는 벌칙이 있다.
장마펀드도 마찬가지로 가입 후 1년 이내에 해지하면 납입액의 8%(연간 60만원 한도)를, 5년 이내에 해지하면 납입 금액의 4%(연간 30만원 한도)를 추징한다.
장기간 묻어두고 절세 효과와 목돈 마련 및 노후 준비를 같이한다는 계획으로 가입해야 할 상품이다.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가입할 때도 좀 더 꼼꼼히 따져야 하고, 다른 펀드 가입 때와는 다른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단기 수익률에 집착 말라"
우선 단기간의 과거 수익률에 집착하지 말아야한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하나UBS인베스트연금주식S-1'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8.55%로 연금펀드 중 가장 좋지 않았다. 하지만 3년간 수익률은 166.77%로 가장 좋았다. '골드플랜연금주식A-1' 또한 단기 수익률은 좋지 않지만 3년간 수익률은 118%를 웃돌았다.


◆"운용전략과 철학 확실한지 따져라"
수익률 대신 운용회사의 운용 전략과 철학이 확실한가를 따져야한다.
특히 펀드 운용을 책임지는 펀드매니저나 운용본부장 등이 자주 교체되지 않는지를 살펴봐야한다. 또한 운용회사의 브랜드도 중요하다.
민주영 미래에셋 투자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장기펀드인 만큼 뚜렷하고 일관된 운용전략이 중요하다"며 "투자설명서나 해당 운용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용의 목표와 전략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자신과 맞는 것을 골라야한다"고 설명했다.
◆"설정액 늘어나는 펀드 골라라"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펀드, 설정액이 큰 펀드를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시장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설정액의 증감은 자산운용사나 펀드평가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맞는 펀드 유형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채권형 등 펀드가 나와있다.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주식형을 선택하지만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혼합형을 가입해야 마음 고생을 덜 할 수 있다.
◆"주식형 적립식으로 가입"
전문가들은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인만큼 주식형펀드를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2001년부터 판매된 규모에서도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이 채권형(채권혼합형 포함) 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김남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투자인 만큼 인덱스펀드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라며 "인덱스펀드는 저렴한 비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형별로 2~3개 가입후 불입을 조절"
한편 연금펀드는 매년 2회까지 펀드를 전환할 수도 있다.
투자 초기에는 주식형 펀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고, 연금 수령시기가 다가오면 채권형이나 혼합형으로 갈아타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은행에서 연금저축신탁에 가입했다면 '계약 이전'을 통해 연금펀드로 갈아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입한 지점에 문의해야한다.
장마펀드도 역시 주식 투자 비중에 따라 여러 유형이 나와있지만 펀드를 전환할 수는 없다.
이에 유형별로 2~3개의 계좌를 가입하는 방법도 괜찮다. 각 펀드에 분산 투자하거나 성적이 좋은 펀드에 돈을 몰아넣는 것이다. 이미 은행에서 장마저축을 가입한 경우라도 펀드를 개설해 불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