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유진그룹은 올 해만 로젠택배주식회사와 서울증권, 하이마트까지 인수하게 됐다. 금융업과 물류업에 두루 진출하게 된 셈이다. 거기에다 로또사업까지 따내는 등 올 한해 여러 사업을 품에 안게 됐다.
하이마트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은 유진그룹, GS그룹, 외국 사모펀드 회사인 MBK파트너스 등 3곳이었다.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인수전에 1조9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마트 지분 100%을 인수했던 미국계 사모펀드 에쿼티 파트너스(AEP)가 유진그룹, GS그룹, MBK파트너스 등 후보 세 곳 중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진을 선택한 이유는 물류 이외에 유통사업을 직접하고 있지 않아 구조조정 여지가 크지 않으며 신규 유통사업에 진출하는 만큼 적극적인 추가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점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탈락이유 또한 여기에 있었던 것으로 업계관계자는 전했다. 기존 유통사업과 겹치게 되면 구조조정이 불가피 하다는 판단에서 롯데그룹을 일찌감치 인수그룹에서 제외시켰다는 것.
유진그룹의 M&A작업은 올해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유진그룹은 6조600억원 규모의 대우건설에 올인했으나 고배의 잔을 마신 바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6월에 매각되는 바람에 뒤늦게 다른 인수전에 뛰어 들었고 곧이어 올해 로젠택배와 서울증권을 인수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하이마트 인수로 기존의 3개 계열사의 물류기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물류회사 3개 계열사를 통합할 계획이어서 하이마트 인수는 유통사업진출에 큰 교두보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