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원정희 기자] 비록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마치더라도 다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날은 기약조차 할 수 없다.
사실상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이들에겐 한줄기 빛과 같은 제도가 있다.
체크카드에도 소액의 신용기능을 부여하는 것이다.
엘지카드가 시작해 신한카드가 잇고 있는 이 제도가 금융권에선 유일한 제도권 금융 복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최장 8년에 걸쳐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의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 노력으로 변제를 모두 끝낸 일명 신용불량자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런 회원들에게 신한카드는 지난 7월부터 체크카드를 발급해주고 이후 6개월동안 매달 5만원이상 사용하는 등 정상적으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심사를 거쳐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제도다.
체크카드는 계좌 잔고 한도 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나 발급해 줄 수 있지만 이들에게 신용한도를 부여해주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신한카드는 당시 신복위와 협약을 맺고, 금융감독당국과 재정경제부의 승낙을 얻어 이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아직 신용한도를 부여받은 이는 없지만 내년 1월 심사를 거쳐 신용한도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약 1000여명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았다"며 "이들에게 소액의 신용한도라도 주는 것은 이들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신복위의 신설 취지와도 맞는다"고 설명했다.
즉 성실하게 채무를 변제해왔던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의미와 함께 정상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는 의미도 지닌다.
신한카드로서는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