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내외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자 환율이 하락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감이 아직은 있고 국내 채권시장이 요동을 치는 바람에 어수선하지만 환율은 주식시장의 강세에 반응하며 달러 약세-원화 강세의 흐름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역외세력은 팔자세로 돌아섰지만 외은 데스크의 결제수요는 비교적 아래쪽을 탄탄하게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 낙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사는 29일 오후 4시 1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28.70원으로 전날보다 2.7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 마무리됐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27.50원으로 마감해 전날보다 3.50원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하락한 928.50원에 출발한 이후 장중 내내 920원 후반선에서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위아래 수급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장막판 비교적 잠잠한 것으로 알려진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자 928원선으로 좀더 낙폭을 벌리며 장을 마쳤다.
이날 일중 고점은 931.00원을 기록했고 저점은 928.00원을 기록해 장중 등락폭은 3.00원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외국환중개사를 경유해 거래된 도매시장격 은행간 거래량은 98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30일 매매기준율(MAR)은 929.6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1870선을 회복하며 미국 증시 급등에 따른 연동장세를 펼쳤다.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도, 코스닥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400억원 가량의 주식 순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불안했던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이 1.5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직매입할 것으로 발표하면 안정을 찾았지만 여전히 완전한 안정을 찾았다고 보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시장참여자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와 주식펀드 활성화 등에 따른 국내 은행들의 수신구조의 변화에 따른 조달환경의 변화로 유동성 우려감이 존재하면서 국내외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고 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연준의 도날드 콘 이사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 발언이 나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시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달러/원 상승에도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겠지만 서브프라임 문제 등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그 때 그 때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장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월말 네고 물량이 크게 불거지지는 않겠지만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25억달러대로 연중 최대를 기록하면서 심리적인 영향이 있고, 11월중 수출도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하루 이틀이지만 월말 네고의 출회 여지가 있어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상승이 버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딜러는 “FOMC의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지자 역외는 달러화를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당분간 하락이 우세할 것 같지만 여전히 서브프라임 문제 등이 남아있게 때문에 시장 불안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고 분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내일도 오늘과 큰 차이가 없는 장세를 펼칠 것이 유력하지만 당국이 시장 안정에 얼마나 개입하느냐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달러/.원은 하락이 좀 더 우세하지만 신용경색 우려감으로 급락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