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날 증시 움직임은 불안했다. 수면 아래서 지속되고 있는 신용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금융업종주 약세를 이끌었으며, 다시 한번 국채시장으로 도피가 눈에 띄었다.
29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연이틀 급등하며 500포인트 넘게 오른 여세를 몰아 다시 소폭 상승했다. 사흘 누적 오름 폭은 2003년 이래 최대 수준이었다. 이날도 나스닥지수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으며 S&P500은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 다우지수: 13,311.73 (+22.28, +0.17%)
- 나스닥: 2,668.13 (+5.22, +0.20%)
- S&P500: 1,469.72 (+0.70, +0.05%)
- 러셀2000: 766.06 (-3.98, -0.52%)
- SOX: 420.11 (-0.12, -0.03%)
장 초반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너무 폭발적인 이틀간 상승세 이후라 다소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 했다. 10년 국채금리는 다시 4% 아래로 떨어졌고 1개월물 달러 리보(Libor)는 0.4%포인트 오른 5.225%에 이르렀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연말까지 계속해서 등장할 금융부문의 악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2만 3000건이나 급증한 35만 2000건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불안하게 들려왔다. 신규주택 판매가 다소 증가하기는 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전년대비 13%나 하락한 상태였다.
3/4분기 성장률은 3.8%에서 4.9%로 대폭 상향수정되며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4년래 가장 빠른 성장속도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강력했던 과거지표보다는 앞으로 크게 악화될 경제를 더 우려하고 있다.
여러 재료가 있기는 했지만,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장 마감 후 나올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는 모습이기도 했다.
금융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AIG가 0.7% 내렸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1% 가까이 하락했다. JP모간체이스는 0.7%, 시티그룹이 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필라델피아은행업종지수는 1%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1.4% 내리고 리만브라더스는 4.9%나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2.2% 하락하는 등 대형 투자증권업체들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시타델(Citadel Investment Group)이 25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E*트레이드 증권는 장 초반 급등하는 듯 했으나 향후 전망이 어둡다는 보고서가 나온 뒤 8.7%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송유관 폭발 소식으로 유럽시장에서 5% 넘게 폭등 했다. 그러나 일부 송유관이 다시 열렸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뉴욕시장에서는 39센트 오른 배럴당 91.01달러로 마감하는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