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서 260포인트나 급락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8월 27일 1800선을 돌파한 이후 거의 석달만에 1800선이 붕괴됐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충돌, 등락을 반복하며 1770선~1810선을 오갔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7포인트 하락한 1799.0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29포인트 내린 722.04로 장을 마쳤다.
전일 시장이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로 큰 폭 조정을 받았지만 이날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의 안전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5600억원 가량 팔아치우며 11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갔고 이날 매도로 이달 외국인의 총 매도금액은 6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 조세훈 주식운용본부장은 "서브프라임 문제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가속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주식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신용위기와 관계없이 계속 파는 상황이었다"며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CJ자산운용 김기봉 자산운용본부장도 "2000포인트에서의 외국인 매도가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것이었다면 현재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머징 시장 전체의 주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이어지고 있다"며 "그 중에서 상대적으로 매도가 용이한 국내증시에서 매도세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에도 불구 시장은 1700~1800선 사이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펑가가 힘을 얻고 있다.
기본적으로 국내증시가 강한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 금융위기의 진정세가 선행돼야 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기관의 저가매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자금여력이 풍부한 기관이 1700~1800선 사이에서 저가 매수 타이밍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이 안정을 찾고 지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미국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해외증시에서 모멘텀이 나올 때 시장은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도 "현재 국내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며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내국인들이 밸런스를 맞추며 국내증시는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5%대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의약품, 철강금속업종도 1% 내외 상승했다.
시총상위 종목중에선 SK텔레콤, KTF가 5~6%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