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증시가 서브프라임 악재로 인한 동요 속에서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기대어 반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내년 경기 전망 하향 수정 소식은 투자심리를 뒤흔들었다.
이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100달러 선으로 접근하면서 더욱 시장의 분위기를 억압했다. 심지어 유가와 과련된 업종에서도 차익매물이 증가했다.
특히 홍콩은 미국발 악재에다 중국의 대출 억제 조치 등 과열 방지를 위한 긴축 거시 금융정책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이날 4% 넘게 폭락, 다시 한번 지역증시에 충격을 가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닛케이225 : 14,837.66 (-373.86, -2.46%)
- 토픽스 : 1,438.72 (-30.55, -2.08%)
- 가권 : 8,484.11 (-196.75, -2.27%)
- 상하이종합 : 5,214.22 (-79.48, -1.50%)
- 상하이B : 345.74 (+1.65, +0.48%)
- 호주 : 6,450.20 (-40.00, -0.62%)
- 항셍 : 26,618.19 (-1153.02, -4.15%)
21일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1만 50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 19일 기록한 연저점을 경신했다. 1만 5000선이 무너진 것은 2006년 7월 26일 이후 1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달러/엔이 109엔 선을 밑돌고 지역 증시 전반이 요동친 것 외에, 전날 일본 증시 상승세가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 루머가 나돈 것이었다는 반성에 따른 실망매물도 증가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주가가 올들어 기록한 저점을 경신하는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 시장의 항셍지수는 4%, 100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만 7000선이 무너졌고, H주 지수는 5.18% 폭락하면서 1만 6000선이 붕괴됐다.
미국 경기 및 신용 불안 외에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경기 및 물가억제를 위한 노력을 강조한데 따른 긴축 경계감이 확산됐다.
특히 중국 금융당국이 내년 은행 대출 증가율을 올해보다 2% 포인트 낮은 15%로 억제하라는 요구를 내놓았다는 본토 언론매체의 보도가 전해진 것이 타격으로 작용했다.
한편 장 초반 5300선을 밟고 올라서며 상승시도를 보이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후들어 약세로 전환하더니 마감가 낙폭이 1.5%에 이르렀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원자바오 총리의 경기과열 억제 노력 강조 및 은행대출 억제 조치 소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중국철도의 기관 공모가 개시되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 대형주로 매물이 나온 것이 이날 장 초반 상승시도를 억제했다.
그러나 페트로차이나 때만큼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작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이 재료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상하이B지수는 0.48% 오르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대만 가권지수도 2% 넘게 하락하면서 8월 21일 이후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내년 미국 경기전망이 하향수정된 것을 보면서 미국 수출업종주들이 크게 하락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여러 외부 악재 외에도 자국 선거 결과 불확실성도 주가에 영향을 주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호주는 이번 주말 국민선거를 실시할 예정으로, 11년간 정권을 장악해 온 보수파 존 하워드 총리가 노동당 케빈 루디와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이제까지 루디가 공개 여론조사에서 계속 이겨왔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