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펀드 판매 최고 40%대 증가 은행도
금융감독원이 펀드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서기로 하자, 안심하고 있던 은행들도 바짝 '긴장 모드'로 돌아섰다.
은행들은 올 상반기 이미 한차례 펀드 점검을 받았던 터라 또다시 점검을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부 대형은행들은 이번 실태점검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여지는 '인사이트 펀드'의 급격한 쏠림현상에 동참했고 하반기 주식 활황 등으로 대부분이 펀드 판매를 급격히 늘려왔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올 하반기들어 10월말까지 4개월간 펀드를 모두 4조1814억원을 팔았고 그 증가율은 무려 41.7%에 달했다.
하나은행은 특히 지난 9월초부터 100일 동안 펀드판매 10조를 달성하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가며 공격적인 펀드영업을 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결과 10월말 현재 펀드잔액은 14조2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신한은행도 하반기들어 4개월 동안 무려 7조896억원을 늘렸다. 증가율도 32.7%에 달한다.
국민은행은 금액으로는 은행권 최고 수준인 7조9772억원이나 늘렸고 지난 6월말보다 27.2%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그나마 가장 적은 규모인 1조8983억원을 늘렸다. 15.1% 증가했다.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특히 3/4분기 주식시장이 좋아지면서 은행들은 펀드 판매를 급격히 늘려왔다"며 "영업을 무리하게 하다보면 불완전판매 등의 가능성은 클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상반기 이미 펀드 실태점검을 받았던 은행들로서는 금감원이 또다시 펀드 실태 점검을 벌일 것으로 예상치 못해 더욱 당혹스러운 동시에 우려하는 분위기다.
또 최근 펀드 쏠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사이트 펀드를 팔았던 일부 은행들로서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1월2일부터 5000억원원 한도로 인사이트펀드를 팔기 시작해 단 5일만에 목표금액을 소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2000억원 한도로 팔기 시작했고 어제(14일)까지 1850억원 어치를 팔았다.
하나은행은 뒤늦은 8일부터 팔았고 어제까지 240억원 팔았다.












